안녕하세요,
6~7년차 직장인입니다.
선임과의 문제가 커져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는 첫 회사에서 같은 업무로만 꾸준히 다녔는데요,
신입 땐 처음 해보는 업무들 투성이다보니
돌이켜봤을 때 수습기간 끝났을 때부터 많이 혼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랜기간 다니다 보니
선임과 저 둘이 가장 고인물이 되더라구요
자연스레 실무는 모두 제가 하게되고
윗선에 보고 할 때와 평소 업무 체크만 선임이 합니다.
(팀장님이 늘상 상주하지 않다보니 선임이 관리자?역할을 대신해요)
그러던 중 전 실수를 하게됩니다
보고자료 오타나 시트 별 수치 상이 등 자잘한 실수를 종종합니다.
자료 구성이나 업무 흐름이나 맘에 드셨던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제가 선임에 비해 일머리가 부족한 것 같긴 합니다
워낙 꼼꼼하신 분에 비해, 저는 그렇지는 못하거든요
혼자 많은 양의 실무를 하고 쪼임을 받다보니
재검토가 누락되서 많이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신입 때부터 많이 혼났던 이미지가 그대로 선입견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도 함께 해온 세월에 비해 내성이 생겼는 지 수모를 듣고 ..
자존감이 깎이는 발언을 들어도 제가 실수한 탓이라고 하고 참고 지내왔었는데요, (주변에선 내용 듣고는 진작 퇴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 선임이 퇴사 유도를 하시더라구요,
실수났으니 어떡할거냐, 개선한다고 하지 않았냐
중간에 자기도 몇번 기회준건데 몰랐냐,
적성검사 다시 해봐야하는 거 아니냐.
이전 팀장님들도 다 본인(저) 욕한 건 알고 있냐
몇년 차인지 다른 신입 데려다 놓는 게 낫겠다,
일 같이 못하겠다라고 하시면서
보직변경이라도 신청하란 식입니다
저도 보직변경을 간절히 원하지만 TO가 있어야하고, 쉽진않습니다
그것도 그 팀에서 받아줘야 가능한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참다참다 변경하겠다고 하니 어느부서 원하는지와
그 부서에 맞는 어떤 역량이 있는 지 문서로 가져오라더군요
고로,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써봤습니다
보직 변경은 안될 거 감안하고 퇴사 후 이직을 준비하거나
혹은 다시 업무로 돌아가서 죄송하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고
버티면서 환승이직을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취업시장이 많이 어려운 상태인 거 압니다
그치만 일 같이 못하겠다는 얘기를 듣고도 다녀야할 지 의문입니다
회사 출근할때마다 숨이 막히고
앉아있다가도 언제 이름 불릴까싶어 불안합니다
혼나면서 많이 위축되서 선임한테 말도 잘 못시키겠습니다
자존감도 떨어지구요,
제가 여기서도 못하는데 나가면 뭘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됩니다
이미 가스라이팅 당한 걸까요?
많이 힘든 요즘입니다, 가던 길에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듯한 하루 되세요
이직 기준
투표 종료
총 33명 참여
퇴사 후 이직
11(33%)
존버하면서 환승 이직
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