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5개월차, 점점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24년 11월 24일 | 조회수 16,910

마

마린드컨트롤

30대 중반인데 지난 직장에서 (해외) 버티고 버티다가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퇴사를 하고 아무 계획없이 국내에 돌아왔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건강 회복하면서 조금 쉬어야지 했는데, 요즘 경력직으로 지원할 자리도 마땅치 않고 아무 계획도 없이 이제 백수 5개월이 되어가는데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제일 힘든건 이제는 불안을 넘어서 현실감이 떨어지고 자신감도 계속 줄어든다는 것 같습니다. 삼십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아무 계획 없이 생퇴사 한게 미친짓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몸이 죽겠어서 이미 퇴사를 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ㅜㅜ 어떻게 하면 현실감과 자신감을 잃지않고 이 백수 생활을 최대한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조언부탁 드립니다.

댓글 2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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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예또예또

24년 11월 25일

저랑 정말 비슷한 상황이셔서 처음 댓글 남겨봐요. 저도 6월 건강상 퇴사 후, 벌써 11월이네요. 전 회사에서 인정 받고 들 평가가 좋았지만, 백수라는 기간 자체가 주는 불안감 때문에 지난달엔 미래가 두려워 이유없이 자주 울었습니다. 이번달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을 돌아보고 있어요. 내가 잘하는 것, 잘해왔던 사실들을 흰 종이에 두서없이 적고 읽어봤어요. 나는 너무 잘하는게 많더라고요?! ㅎㅎ 매일 잘하는거 적고, 싫어하는 것도 적어보았습니다. 이런게 싫어서 힘들었구나, 이런 곳은 가지말아야지 하고요. 힘들었던 지난 날을 곱씹고 괜찮아질 시간이 필요하고요. 미래에 내가 뭘 하고싶은지, 할 수 있는지 자신을 객관적으로 진지하게 돌아보세요. 회고만이 내 자신감을 일으켜줍니다. 나 자신을 잘 알면 미래든 외부 평가든 불안한 마음이 사그라듭니다! 눈높이를 낮출지 수평이동할지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알아야 가능하겠더라고요. 진지하게 마주해보심을 추천드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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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마린드컨트롤

작성자

24년 11월 25일

ㅇ ㅏ ㅜㅜ 정말 많은 부분 공감됩니다. 저도 자주 눈물쏟고 또 마음 다스려보곤 했는데…. 잘하는 것 적어보기! 좋은 방법으로 자신감을 지키고 계셨군요.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 따수운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힘내요!

76번버스

24년 12월 02일

아 ㅜ 공감되네요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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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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