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인턴으로 8개월 째 근무중입니다. 12월에 끝납니다.
폐급 두 명 있는데 한 명이 진짜 선을 모르고 막나가네요.
계약서엔 근무지이탈, 근무태도 등 여러가지 조항이 있지만 짜를 수도 없댑니다.
폐급은 주무관들이 따로 볼 수 없는 곳에서 근무중인데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상식이 안 통해요.
폐급이 한 일
1. 근무 시간에 쳐 자요.
9-6 인데 10시부터 시작하는 일 있음 -> 40분까지 잠. 사람이 와도 안일어나고 깨워도 안 일어남. (1시간 30분 동안 말도 없이 나가서 안들어오길래. 뭐 이딴 애가 있나 했는데 폐급이 시민들 지나다니는 계단에 숨어 누워 잤댑니다. 다른 근무자가 보고 말해줌) + 팔 베개까지 가지고 와서 책상 위에 엎드려서 잠 + 입 벌리고 잠
2. 툭하면 자리 비움
- 근무지 특성상 대면업무라 사적인 전화 하지 말고, 딴짓 하는 거 하지마라 공지함. 아무리 주의를 줘도 감시하거나 뭐라 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 함.
- 다른 사람이 일하고 있든 말든 같이 할 생각x, 눈치 x, 계속 통화함
- 매주 마다 같이 나눠서 해야 하는 일이 있음 -> 안 함. 사라져 있음
3. 근무시간은 넷플릭스 보는 시간
4. 일 제대로 안 함 + 같이 해야 하는 일을 지 분량 끝냈다고 통보식으로 말하고 감
- 일 시킴 -> 티 안나는데 굳이 해야 해요? 식
- 참다참다 단톡방에 일 제대로 하시라 말해도 대답도 안함
5. 공용 노트북 = 개인 노트북
- 등기부등본, 계약서 등 다 다운 받아놓음
- 이 외에도 그냥 개인 노트북처럼 사용
6. 상급자 말 무시
- 상급자가 관리 들어감 -> 감독할 수 있는 근무지로 변경 + 일 시킴 -> 당일 반차 남용 + 당일 면접 두 세개씩 잡아서 감
- 일 시킨 거 인하고 싶어서
- 뭐 물으면 대답 안함 -> 연가인 주무관이 다른 근무자에게 연락해서 뭐하는지 알아냄
7. 언어 수준이 헌포 급
- 휴가시즌에 여행지 이야기 중 -> (나) 바다보러 부산 가고 싶단 이야기 함 -> (폐급) 부산에 남자가 많아서 좋다고 함 -> (나)그냥 할 말 없어서 웃음 -> (폐급) 엄청 좋아하시네; ㅇㅈㄹ
- 대화내용이 술 잘먹냐, 노래방 애창곡 뭐냐, 남자, 다이어트 이야기 뿐
참다참다 자리에 없어서 10분 기다리다 단톡방에 어디 계시냐 물음
“화장실인데요…?” (상급자 다 있는 단톡방임)
화장실가서 오래 걸리냐 묻고 기다리다 나와서
왜이렇게 자리를 비우냐고 하니 오늘 처음 비웠다고 화장실무새됨
오늘만 그러는 게 아니라 자리 비우는 거 심하다 했더니
매일 자길 지켜본 것도 아니지 않냐며 그럼 단톡방에 매번 말할까요? 하며 어이없다며 억지부림
장시간 자리비웠던 거 말함 -> 자긴 기억 안난다 -> 말하고 갔다 -> 화장실을 무슨 30분, 1시간 30분씩 비우냐 했더니
이렇게 말 안할라 그랬는데 자기는 배가 아프댑니다.
장난하나…
제다 지금 이 폐급 때문에 스트레스성 장염 왔습니다.
담당 주무관도 소용없어요.
한 달 남았으니 그냥 막무가내 식
아무리 일 안한다 해도 신경 안써요.
이따위 폐급이 면접에서도 안 걸러졌네요.
계약 이후에도 지 못 짜르니 더 막무가내네요.
월급 잘못들어왔다고 같은 근무자들끼리 어떻게 대화해나갈지 얘기중에 민원 넣어버리는 신선한 발상하는 폐급… 월급 소중한 줄 알면 책임도 다해야 하는데 이 사람은 그냥 지네 집 안방입니다.
나름 좋은 콘텐츠는 시민들에게 더 알려야 한다 생각하고 홍보마케팅 계속 할 줄 알았는데 관련해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어요. 여기서 포트폴리오 될 만한 일 경험? 정말 없어요. 힘 쓰는 노가다 일 할 때나 부려먹을 줄 알지 공고랑 지켜진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나름 소소하게 시민들을 위해서 일한다는 책임감이나 소명감이라도 있었는데 그냥 여기선 공공근로급이었음을 깨달았네요. 이직 타이밍도 놓쳤고 나이만 먹었네요.
중고등학생 수준도 안되는 이딴 애랑 같은 취급받고 있단 사실에 진짜 너무 짜증나고 이제까지 뭣하러 나름 책임감있게 일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폐급 문제에 대해서 말하면 말할 수록 저도 문제 만드는 사람 꼴 되는 것 같습니다.
차별하고 무시하는 것 다 참으면서 8개월 간 일했는데
이따위 인간들이랑 같이 동급 취급받으며 일했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열받습니다.
12월까지만 견디면 계약만료로 깔끔하게 나가는데 상식 안 통하는 폐급이랑 얘기하고 나니 그냥 다 놔버리고 싶네요. 이딴 애랑 동급 취급 받으면서 왜 열심히 살려 했을까 싶습니다.
돈이 무서워서, 그래도 소명의식을 갖자, 열심히 하자 싶었는데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젠 뭐 아무 것도 기대가 안되네요. 뭣하러 사람 취급받으려고 이렇게 애썼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을 모르는 공공기관 폐급
11.18 13:01 | 조회수 878
몬스터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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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스
BEST사회에서 폐급 같은 인생이면 진작 매장 당합니다. 폐급 신경 쓰지 말고 마무리 잘 하시고 더 좋은 환경에서 일 했으면 하네요. 고생하셨어요
2일 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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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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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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