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있는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니고 있었습니다가 맞죠 잘렸으니까요 하하 안그래도 그만두고싶어서 언제 말할까 기회를 보고 있기는 했는데 폭언수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잘리니까 기분이 좋지 않네요 우선 저는 5년차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2억정도 나오구요. 빚때문에 힘들어하던 와중 지금 다니는 회사가 브랜드 운영을 병행하는 조건으로 팀 합류를 제안해서 받고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전문 기술인이고 디자이너이기도 하지만 브랜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야기에 최저임금으로 계약했구요. 사실 개인브랜드 일로 시간을 빼는건 한달에 하루정도? 밖에 안되었구요. 브랜드 수익의 70퍼센트를 가져가겠다는 조건도 내걸더라구여.. 그런데 초반부터 회의때 대표가 우리는 작은 회사라서 연차를 안줘도 문제가 없다며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길래 좀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그 이후로도 잦은 주말출근, 야근등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일정을 무리하게 잡는 대표와 맨날 10시 11시 출근을 상습적으로 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면서도 대표의 호위를 받는 실장.. 입니다. 심지어 야근수당은 있지도 않고 주말에 출근해도 다음날 쉰다거나 수당을 준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언제나 필요하면 끌어다 쓸 수 있는 시간으로 여겨요. 저도 처음에는 회사를 위하는 마음으로 군말없이 참여했는데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실장이 본인이 할 일이 있음에도 숙취가 있다며 일을 하지 않아서 일이 그대로 남아있던적이 있습니다. 그날이 금요일이었고 저는 퇴근하면서 이 일을 두고 떠나는게 마음이 뷸편해서 일요일 3시에 올테니 여기여기까지는 작업을 진행해달라, 그 이후는 깉이하자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가보니 웬걸 금요일에 제가 나가면서 봤던 모습 그대로더군요. 이유를 들어보니 토요일은 지인의 생일이라 술자리를 가졌고 일요일은 슉취때문에 아무것도 못했다는 겁니다. 결국 그날 밤 11시까지 어거지로 마감을 하고 다음날 출고시켰습니다. 이렇게 마음대로 행동하는데도 대표가 문제삼지 않으니 괜찮다라며 비호하는 대표.. 저는 진짜 정이 떨어져서 정당한 야근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 선언했고 엊그제 갑자기 회사 단톡방에 오늘 야근이 예상되니 저녁 스케줄이 있다면 정리하라고 말하는 대표의 카톡을 보고 야근 못하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제가 받은 임금 값을 못한다고, 제가 하는일은 10분의 1의 비용으로 외주 맡길 수 있다고 하며 나가라는겁니다 허허 휴가도 없고 주말보장 안되고 휴일보장 안되고 저녁시간도 보장해주지 않는 시골에 박힌 회사에서 디자이너이자 실무자를 최저임금으로 고용시켜서 온갖 일을 굴려놓고 나가라네요 진짜 더러워서 나갈 생각이었는데 이해 안되는 폭언을 들으니 어디다 하소연할곳도 없어서 주저리 글을 씁니다. 제가 너무 중소기업의 현실을 모르나요? 원래 경력자도 중소기업에서 최저임금 받으면서 수당없는 야근과 주말출근들 하시나요? ㅠㅠ
원래 극소기업의 현실이 이런가요.. 울적해서 글 남깁니다
24년 11월 09일 | 조회수 802
다
다이브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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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이브케이
24년 11월 11일
이렇게 많은분이 답글달아주시고 공감해주실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새로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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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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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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