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BEST제 신입 때 얘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업종은 다르지만 발 벗고 나서서 열심히 알려야 한다는 건 똑 같네요. 저도 나름 내성적인 성격이라 님처럼 잘 나서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어차피 회사생활하는 거 회사에 한 번 맞춰보자, 평생 내가 원하는 거 혹은 잘 하는 것만 하는 것이 과연 정답일까?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내 본연의 자아는 집에 놔두고 회사를 갔습니다. 길 지나가다가 당시 우리 회사 제품을 취급할 만한 간판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소개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들은 공장이 아니라 대리점이라 살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맞습니다. 당시 제가 팔던 제품은 그 제품의 공장에 팔었어야 할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그만큼 뭘 몰랐죠.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자기의 한계를 뛰어 넘으면 그 아래 하부구조는 더 쉽게 느껴지고 더 잘하게 되는 경향성을 띱니다. 저도 제 성격과 완전히 다른 활동?을 꾸준히 하다보니 그 아래 덜 어려운 것들은 훨씬 쉽게 느껴지더군요. 가령 업체 전화 리스트를 뽑아서 쭉 전화를 돌린 후 미팅을 잡는다든지 하는. 평소에는 그런 것도 말이 입밖으로 안 나와서 힘들어 했습니다. 자, 그럼 본격 조언을 해드리겠습니다. 님은 뭘 해보셨나요? 혹시 지금 걱정만 하고 계신거 아닌가요? 뭐라도, 작은거라도 해보고 한 번 상황을 판단해 보십시오. 걱정만 한다고, 생각만 한다고 나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더 근본적인 선택은 중이 절이 싫다면 중이 떠나는 것이죠. 회사를 떠날 자신이 있습니까? 떠날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를 이 참에 테스트 해본다고 생각하고 용기내서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일한다 생각말고 공부를 한다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회사에서도 님을 다르게 볼 겁니다. 뭐라도 하는 모습을 보이면 회사에서는 더욱더 님에게 용기를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