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 없이 일 못하는 신입

제목 그대로 입니다. 메일 하나, 기획안 하나, 메신저 한 줄 쓸 때마저 챗지피 안 돌리고는 글을 못 쓰네요. 저도 경우에 따라 지피티 쓸 때 가끔 있고, 실수를 줄이고 정제된 문장을 쓰려는 마음은 좋은데 문제는 지피티 써 본 사람은 아시다시피 그거 다시 손 봐야 되고 때에 따라 어색한 뉘앙스도 나오죠. 근데 그 후시 작업을 못하는데 ai 돌리는게 먼 의미가 있는지... 근데 정말 그대로 복붙하고 아예 무조건 지피티를 크게 띄우고 일을 합니다. 응용할 레퍼런스 자료요...? 이미 차고 넘칠만큼 줬습니다. 신입에게 대단한 업무능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 졸업하고 첫 직장이긴 한데, 저러다보니 당연히 속도도 느리고 (ㄹㅇ 모든 말을 다 지피티에 돌림) 사소한 일머리가 안 늘고 스스로 선택을 잘 못합니다... 지피티 쓰는게 잘못은 아닌데 무슨 일에는 써도 되고 무슨 일에는 쓰지 마라 말하기도 이상하고... 제가 사수인데 신입 성격이나 성향 등은 차치하고 시도때도 없이 지피티 쓰는 비율만큼은 좀 줄이게 하고 싶네요. 효율이 나면 상관없는데 약간 질문자판기처럼 쓰는 느낌 무조건 쓰지 말라는 말보다 어떤 조언이 가장 도움이 될까요. 실수해도, 틀려도 괜찮다는 말은 이미 수없이 했습니다... +) 이 친구의 성향을 쓰는 건 지양하고 싶어서 안 썼으나... 당연히 신입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지 않고ㅠㅠ 저를 1:1 질문자판기로 이용해도 되니 실수해도 괜찮다며 직관적으로 업무 지시함 > 신입답게 실수한 사실 자체에 몹시 위축되며 거기에 공황이 더해짐(괜찮다고 말단부터 부장까지 안도 천번 시켜줌) > 안 해도 될 사과 장문으로 쓰느라 사과문을 또 한참 챗지피티로 돌려서 거기 신경 뺏기고 정작 일을 못함 챗지피티 나빠요(X) 챗피피티에 뇌를 동기화 시킨것 같은데 ai l활용이 현재로선 별 도움은 안되고 커뮤니케이션에 오히려 방해가 되서 위와 같은 성향의 친구에게 공황 안 오게끔 조언이 필요해요(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