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재직 5년차 디자이너, 저는 뭘까요?ㅎㅎ..

BEST저도 제1 금융권 소속이긴한데. 기타 전에 다녔던 포털을 제외하고 대기업의 인하우스 타입은 둥글둥글한 타입인거 같아요. 한가지에 날이 서있는 스페셜리스트 보다 본부 혹은 TF에서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각 타 부서의 커뮤니케이션과 디자인 큐레이션, 예산, 행정, 프로세스 진행을 진행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추출하구요. 그외의 날카롭고 첨예한 디자인 스킬은 예산을 받아서 외주 업체를 쓰던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구요. 대기업 문화나 사내 구조가 규모에 경제에 맞춰서 프로덕트나 비즈니스 모델이 구성되니 한가지의 전문가 보다는 조직의 R&R를 이해하고 소화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 반면에 포털, 스타트업, 에이전시는 이해관계자나 사업의 큰 빌드 쌓는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디자인에 구축과 스킬에 날카롭게 다듬는 타입이구요. 각자다 장단점이 있는데 전통적인 대기업을 포함한 금강원에 모니터링을 받는 제1,2금융권 경우 주니어 시절 입사보다 시니어 등급때 입사를 저는 추천하긴합니다. 일단 디자인이 타부서의 입각으로는 지원 부서의 성향이 있고 보수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직급으로 의사 전달이나 프로젝트를 찍어 눌러서 리딩 해야 하거든요. 저도 장으로 와서 느끼는 점이지만.. 사원 및 대리는 타 부서에 힘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ㅠㅠ 진급도 다른 행원이나 계리, 상품 설계, 재무 부서에 비해서 약간 느리거나 진급 평가가 모호해요.. 인사권자가 디자인에 대해서 잘 모르시거든요. 저도 진급할때 다른 행원 처럼 시험을 쳤는데 … 서술형 과제 시험이 디자인 분야가 아니라 금융 경제 상품 혹은 IT개발 쪽이래서 당황하긴 했습니다. 추가로 시니어 시절까지 풍부한(?) 경험으로 상황을 고려한 정무적인 판단, 정치적 및 치세를 고려한 상황 판단과 디자인 행정이 가능했습니다. 근데 주니어때 오면 그 경험이나 대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사수가 일일이 가르쳐 주지 않는 이상 힘들어요. 저도 시니어 시절에 입사해서 현 회사 문화나 풍토이 흔들리지 않고 뭐 핸드 드로잉이나 Ai등등 도입하고 실물 산출물을 만들어서 적용하거나 도입하고 있고요..회사에 흔들리지 않고 기준을 잡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가능했던게 주니아때 부터 시니어 초임 시절까지 걸어왔던 경험과 어떻게 공부나 개인 개발 해야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고 자기객관화가 되니 편하더군요. 금융업 동종으로 이동하실꺼라면 조직의 특성을 잘 고려하시고 커리어 패스 설계하시기 바랍니다(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