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라인MD 3년차에 현직장 6개월차인데, 환승이직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일단 하는 업무는 대략 적어보자면..
-발주/재고관리 (제품 종류는 20개정도 되는데, 수입완제품이라 유통기한도 제각각이고 주력상품 4-5개정도는 제품당 재고가 최소 1만개 단위입니다. +부자재 종류 30여가지)
-샘플관리: 사무실에서 나가는 샘플이 주에 2-5번이상 빈번하게 발생하여 사무실로 일부 재고 발주하여 입고,출고,패킹등 상시로 진행 (근무시간에 거의 1/3은 사무실 창고에서 노가다 하는데 쓰는거 같습니다 ㅋㅋ)
-몰에 등록된 상품관리
-프로모션 기획/제안/세팅
-신규입점처 발굴/세팅
+ 웟선에서 영업해온거 서류업무 팔로업
-네이버,쿠팡,바이럴 광고세팅/관리 +대행사 핸들링
-전 계열사 SNS관리: 여기 오너가 인스타에 미쳐서 푸쉬가 장난아닙니다. 매일 1개씩 올리라고 함. (이 때문에 마케터를 새로 뽑으려하였으나, 단순변심으로 T.O.사라짐)
-공구 진행에 따른 모든 업무(컨택부터 정산까지)
-홈쇼핑 진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영업지원 업무
-매주 진행하는 주간회의 회의록작성+상시로 발생하는 영업지원 업무.
-사무실 비품 관리
-일단위 주단위 업무보고 등
- 고객/협력사 등 CS처리
- 외부행사나 백화점 팝업시, 외부인력 안쓰고 직접나가서 진행해야함.
이 정도인데, MD직무 특성상 여러 일이 주어질 순 있다고 생각해서 업무량이나 업무강도에 대한 스트레스는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그런데 슬슬 실무자 없는거에 대한 현타가 너무 심하네요. 제가 스트레스 받는 요소들은 대략 이렇습니다.
-정시퇴근 눈치보여서 못하다가 이제는 진짜 일이 끝이없어서 칼퇴는 못함.
-윗분들이 많은 회사라 점심시간 자유없음 ㅋ (점심정하고 물따르고 수저세팅하고 보좌하면서 보내야함)
- 워낙 보고를 위한 보고업무가 중요하다보니 팀장은 제가 입사한 이후로 실무를 놓았고, 팀장이 진행하는 모든일들이 다 넘어오는 상황.(간단한 서류정리조차도…)
- 이 많은 일을 해도 매출 안 나오는거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심함 (워낙 오랫동안 저성과사업부서였어서 올연말까지 뚜렷한 성과없으면, 다른계열사 마케팅/영업지원하는 쪽으로 구조조정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 원래도 스타트업에 있었어서 회의 후 결정난거에 대해 빡세게 성과내보려하는 업무스타일 선호하는 편이나, 이번 회사는 이거하자 저거 해보자하는 아이디어는 많지만 회의때 결정난 모든 일들에 실무자가 저 혼자다 보니 정말 일을 하기 싫어짐.
회사에 무수히 많은 상사들이 있지만..
정작 실무자는 업무가 많아 쳐내기 바쁜 저랑 언제나 칼퇴하는 웹디자이너정도이니 희망도 안보이네요 ㅋㅋㅋ (최소 한명만이라도 더 있었으면 좋으련만, 위에서 뽑아야할 이유가 없다고 강경하게 못을 박으니 더더욱 환승이직 생각이 간절해지구요.)
업무량이나 MD로서 물경력이 되진 않을까하는 고민은 둘째치고라도, 그냥 이런 보수적인 조직문화에서 실무자가 저 혼자라는 게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번 현타가 오고 지치네요.
그냥 일만 생각하면 뭐 1년정도는 채울 수 있지않나 싶지만, 조직문화나 회사에서 스트레스받는 부분들 때문에 지쳐서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환승이직vs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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