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에 의료기기,소모품을 대량 납품하는 안정적인 회사에서 영업지원 업무를 3년반 정도 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지원 업무 자체는 제 성격과 잘 맞았으나 병원이 워낙 거대한 클라이언트다보니 사사건건 맞춰주어야 하는 것에 대한 현타가 컸습니다.
실제 물건은 잘 보지도 못하고 발주만 넣는 일에도 조금 현타가 왔고요. 유통특성 상 페이도 짰구요..
이걸 살려서 병원구매팀이나 자재과로의 진로도 생각 중인데 워낙 안정적이고 오래 버틸 수 있다보니 자리도 없고 요즘 파업 때문에 공고는 더 없구요
일 자체는 사무실에서 조용조용히 내 할일만 끝내면 되니 정말 잘 맞아서 계속해서 영업관리,지원직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솔직히 고졸이나 전문대졸 앉혀놓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그런지 페이도 상대적으로 적고 제 스스로도 이직하는 데 자신이 없는 거 같습니다. 한 면접에서는 경력,경험 다 똑같다 쳤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뽑아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바로 대답이 안 나오긴 하더라구요
전문직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싹싹하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기본적인 머리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저조차 제 job에 큰 자부심이 없나봅니다
물경력,문송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말하면 누구나 아는 인서울4년제를 이럴려고 나왔는지.. 직무변경을 하고픈데 문과직은 다 거기서 거기고(돌아돌아 영업지원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영업지원직 자체가 안정적이다보니 좀 좋은 여건의 회사는 퇴사도 적어서 육휴대체 정도가 많더라구요
외국계도 알아보는데 마찬가지고.. 외국계는 생각보다 주먹구구 중소처럼 굴러가긴 하지만 그래도 글로벌스탠다드가 있어서 기본복지는 좀 나을까 하여 기웃대는 중입니다.
나이는 서른에 무언가를 결심해야 할 때인 것 같긴 한데
취업이 급하다고 팔려가듯이 전직장보다 못한 곳에 가는 것도 장기적인 커리어패쓰에 도움이 안 되고
그렇다고 시간만 날리기엔 회사에서 볼 때 공백기이니..
퇴사 후 한 두어달 놀다가 이직자리 알아본 지는 삼개월 정도 됐는데 슬슬 회사라는 곳에 소속되고 싶어서 불안해집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저와 같은 일을 하셨던,하는, 할 예정이신 분들은 어떻게 커리어를 꾸려나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영업지원 업무의 커리어
09.20 05:02 | 조회수 488
zxcvm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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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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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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