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퇴근 길에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를 오디오북으로 다시 듣고 있습니다. 몇 번씩 들으니 똑같은 내용이라도 언제, 어디서 듣느냐에 따라 메시지가 다르게 와닿네요. 오늘은 파랑새처럼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에게 커리어 컨설팅을 의뢰해 주시는 분들, 그리고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입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선 고민으로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인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만약 두 가지 모두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어느 것을 선택해도 생계에 지장이 없다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 찾기도 힘들고, 설마 그 일을 찾았다고 해도 수익과 연결시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생계유지가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게임을 좋아한다고 프로게이머가 될 수 없고, 독서를 좋아한다고 해서 책만 읽는다고 누가 돈을 주진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과 그것을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며 사업으로 연계하는 순간 좋아하는 감정은 사라지고 그것은 '일'이 되어 버리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파랑새와 같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진심을 다하고 성과를 낸다면, 그 성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연봉도 올라가게 되고, 그러한 성취감 때문에 그 일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든 제품을 꼭 안고 잘 수 있을 정도로 애정을 가질 수 있다면 최소한 해당 분야에서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내가 맡은 일이 값어치가 없이 느껴지고 다른 이들보다 더 하찮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더라도, 그 일에 정성을 다하고 집중을 한다면 최소한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일에 애정을 못 느끼고, 어딘가에 있을 신기루와 같은 '내가 좋아하는 일'만 찾아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은 쉬워 보이고 좋아 보이는데, 내가 맡은 일은 너무나 작아 보이고 하찮아 보인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그 일에 한번 최선을 다해 보세요. 최소한 어디 있을지 모를 파랑새를 찾아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일만 찾아서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들이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과를 냈을 때, 어디 있었는지 몰랐던 파랑새가 사실은 바로 내 옆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일 찾기 vs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기
09.11 10:34 | 조회수 863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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