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하는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전공자 3년차 BX 디자이너 입니다. 신입때 복수전공을 한 것도 아니라 학원에서 배워 포폴을 만들었고 뽑아주는 곳이 많지 않아 매번 사수없는 소기업이나 기업의 계열사 1인 디자이너로 일해왔습니다. 거기서 나름 포폴을 만들어서 디자인 전문회사로 이직했으나, 저만 혼자 그래픽 디자이너라 디렉팅이나 사수없이 1인 그래픽 보조 느낌으로 2년정도 일을하다가 마침내 그래픽 전문 에이전시로 최근 이직을 하였습니다. 기쁨도 잠시 여기서 프로젝트를 반년간 진행하면서 제가 디자인적 능력과 클라이언트의 의도파악 능력이 심히 부족하다는것을 알게된 상황입니다... 저보다 저년차 전공자들보다도 못한 퍼포먼스 탓에 매일 첫차로 출근하며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나 실력이 너무 더디게 늘어서 주변 동료들에게 너무나 큰 민폐가 되고 있습니다ㅠㅠ게다가 재직중인 곳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각자 알아서 잘해야 하는 분위기 입니다.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불면증으로 하루 3-4시간밖에 잠들지 못하며 식이장애로 조금만 많이 먹어도 구토를 하는 이상증세를 보이며 점점 자신감과 건강을 잃어가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퇴사를 하는게 팀원분들께도 저에게도 맞는 것일까요? 퇴사를 한다면 인하우스의 주니어로 들어가고 싶은데 나이가 29살이라 중고신입으로 들어가기도 애매할까요? 사실 좀더 배우고 싶은데 이 나이에 학부로 들어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대학원을 가자니 대학원은 실무를 알려주는곳이 아니라 고민만 많아지네요..........저와 비슷한 고민이나 시절을 겪으신 분이 있다면, 혹은 상급자의 입상에서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