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성희롱 퇴사, 그리고 이직

24년 09월 05일 | 조회수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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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봐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들어온 회사였는데 직장내 성희롱으로 쌩퇴사했습니다. 피해사실을 입증하고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그 과정에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습니다. 피해자임에도 피해사실을 인정받아야만 할 것 같은 시간들 가해자의 날조와 2차 가해 등등.. 회사에서 일 한 시간보다 감정적으로 곤두서있던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일 배우고싶고 하고싶어서 간 회사였는데 그게 안됐네요. 결국 피해사실을 인정받았고, 가해자는 징계처분 후 퇴사했네요. 그럼에도 2차 가해자로 인해 돌아가고싶지 않은 곳이 되어 쌩퇴사를 했습니다. 난생 처음 공황도 겪어보고, 참 많이 무너져본 경험이었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오르고, 억울합니다. 왜 하필 나여야 했는지 왜 하필 가해자랑 업무파트너여야 했는지 당시 쉬쉬하려고 저를 회유시키려던 어른이라는 사람들 그런데 더 저를 힘들게 하는 건. 이런 환경에서 견딜 수가 없어 나왔는데 이직 또한 쉽지가 않네요. 상황을 모르는 지인들은 멀쩡한 곳 두고 나왔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쉬는게 부럽다는 친구들도 많은데 정작 저는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추후 공백기 관련 질문에 그럴싸한 답변으로 포장하여 준비해야하는 것조차 머리아프고 속상하네요.. 커리어도 다 망가진 것 같아요. 조각경력이 되어버려서요. 그래도 열심히 부딪쳐야겠죠.. 결국 나를 책임지고 챙기는건 나뿐이더라고요. 그냥 오늘 마음이 뒤숭숭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다고요.. 다들 원하는 곳으로 이직 하셔서 탈 없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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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진다
    03월 03일
    저도 지금 비슷한 상황이라 댓글 남겨요. 30대 중반 기혼 여성인데 그놈은 저를 성희롱 하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선 프로페셔널한 상사인척 업무지시를 하면서 묘하게 제 방식을 돌려까네요. 저 두 얼굴을 나만 알고 있자니 입을 찢어버리고 싶고, 신고하자니 증거랄 것을 찾는 것이나 인정받기 위한 절차가 피로할 것 같아서 그냥 퇴직을 고하려고 합니다.. 저도 쌩퇴사라 퇴사하고나면 이직을 못하고 경력단절이 될 수도 있는데.. 잘 하는 짓이 맞을지.. 근데 정말 더이상은 버티기가 힘드네요. 지금은 잘 지내셨으면 좋겠네요.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서 넋두리 해봤어요..
    저도 지금 비슷한 상황이라 댓글 남겨요. 30대 중반 기혼 여성인데 그놈은 저를 성희롱 하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선 프로페셔널한 상사인척 업무지시를 하면서 묘하게 제 방식을 돌려까네요. 저 두 얼굴을 나만 알고 있자니 입을 찢어버리고 싶고, 신고하자니 증거랄 것을 찾는 것이나 인정받기 위한 절차가 피로할 것 같아서 그냥 퇴직을 고하려고 합니다.. 저도 쌩퇴사라 퇴사하고나면 이직을 못하고 경력단절이 될 수도 있는데.. 잘 하는 짓이 맞을지.. 근데 정말 더이상은 버티기가 힘드네요. 지금은 잘 지내셨으면 좋겠네요.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서 넋두리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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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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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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