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대행은 직책만 있고 연봉이나 다른건 협상이 어려운건가요?

BEST설명해 주신 상황 보고 몇 가지 드는 생각 말씀 드려봅니다. 1. 다른 분들 말씀대로 정해진 것은 없고 회사마다 케바케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어떻다던데.. 얘기해 봐야 별 의미는 없는 이슈입니다. 작성자님 회사 상황을 잘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실질적으로 작성자님의 회사에서 '대행'을 사실상 '팀장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권한/보상과 책임을 다 주거나 둘 다 안주거나 해야 하는데, 일/책임만 주고 권한/보상은 안주면 회사에 요구할 수 있겠죠. 3. 실제 업무는 팀장 역할을 하고 계시고, 팀원들에게 업무지시를 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 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에서 직책 수당도 지급을 하고요. 만약 팀원 인사평가 권한까지 부여받으셨다면 사실상 팀장으로 완전히 인정 받으신 것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4. 보상 얘기로 넘어오면, '대행' 딱지는 남아있지만 팀장급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실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직책 수당 말고 다른 표면적인 보상이 없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연봉 인상이나 승진 등에 어떻게든 유리하게 작용할 겁니다. 주말 근무 수당을 못 받으시더라도요. 어느 회사든 팀원보다 팀장이 보상이 부족한 경우는 없습니다. 연봉 조정시에 잘 어필하시면 당장 손해처럼 느껴져도 결국은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5. 많은 회사들에서 임원이나 팀장급에 야간 근무 수당이나 주말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데, 이 부분은 '리더들은 알아서 근무시간 이내에 팀의 업무가 처리되도록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가 콘트롤 할 수 없는 경우도 많겠지만, 이런 개념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말 근무 수당' 얘기하시면 회사에서 '팀장감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6. 주절주절 길게 썼는데, 결국 선택지는 두가지입니다. 작성자님이 팀장이 되는 것에 관심 없으시고 야근이나 주말 근무에 대한 수당을 인정 받고 싶으시면, 팀장 대행 하기 싫다고 말씀하시고 수당 요구하셔도 괜찮습니다. 팀장이 되고 싶으시면 주말 근로 수당은 얘기 안 꺼내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요. 좋은 성장의 기회니 저는 새로운 역할에 잘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