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는 30대 후반 개발자입니다. 저희는 개발(유지보수)업무와 인프라 업무를 담당하는 팀이 서로 다릅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첫 회사이기도 하고 11년 정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사원에서 대리가 되는 시기부터 고객사 장애 대응 업무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일찍 출근하니 몇 번은 인프라 업무를 지원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09~18 근무지만 07:50~08:05쯤 출근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가 발생하면 인프라 팀은 평일이고 휴일이고 새벽시간대고 조금만 대응이 안되면 저에게 전화해서 대신 대응해달라고 합니다. 하루는 새벽 6시에 전화해서는 지금 고객사 장애가 발생했으니 대응해달라고해서 아침 먹은거 체하면서 대응해준 적도 있습니다. 또 하루는 박물관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장애 전화가 와서 큐레이터 PC에 제 PC를 원격 붙어서 장애 대응해주기도 했습니다. 인프라팀도 업무가 힘든건 알지만 제가 모든 고객사를 다 담당하는 것도 아니고 인프라 팀에 장애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이 적은 것도 아닌데 자기들 조금 편하자고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인프라팀에서 언제 연락이 올지 몰라 점심은 사무실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고 주말에는 밖에도 잘 안 나가게 되고 편하게 쉬지도 못하네요. 이런 부분이 힘들다고 팀장님께 말씀드려도 그정도 연차가 쌓이면 가리지 말고 다 해야한다, 고생하는건 안다고 하시는데 동일 직급에서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은 것도 납득이 안되네요. 점심이라도 편하게 먹게 해줘야 점심 먹고 산책하거나 쉬기라도 하지, 점심시간조차 긴장하고 있는데 퍼포먼스가 제대로 나올리가 없죠. 퇴근해서도 자기 전까지 계속 긴장해야 하는데 맨날 앉아만 있으니 살만 찌는거다, 왜 맨날 조는거냐고 하더군요. PT 받으면서 PT 트레이너에게 이야기했더니 노동청에 신고 안하고 뭐하냐, 대신 신고해주겠다는 반응이더군요. 제가 인프라팀 소속이면 억울한 것도 덜 하는데 개발 업무와 장애 대응 업무도 같이 하면서 일처리와 보고도 늦냐고 하고 후임 관리도 안하면서 동료애가 없냐는 이야기를 들으면 한숨만 나오네요. 이제는 뭐 장애에 대해서 팀장들을 통하지 않고 저에게 바로 연락 오는건 해탈했고 제가 따로 장애 보고를 안하면 장애가 났는지도 모르더군요. 제가 한 회사에 오래 있다보니 다른 회사는 잘 모르는데 다른 회사에서 10년차 이상 되는 분들도 저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회사에 퇴직자도 많고 개인 사정도 있고해서 회사에 마음이 멀어지고 있는데 이직하는게 맞는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IT 직군
다른 회사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24년 08월 31일 | 조회수 1,942
혼
혼돈유키
댓글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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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석촌동네임드
억대연봉
24년 08월 31일
한 회사에 너무 오래 다니셨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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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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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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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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