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말이 많이 없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소통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것은 물론, 머릿속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구요
되도록 메신저나 업무툴 내로 대화하려 하는데 저희 회사 특성상 대면으로 부딪치는 일이 많아 너무 부담이 됩니다
상대도 저를 답답해 하는게 느껴지고요...
그래도 주니어때는 실무가 많아 바빠서 자기 할일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과차장급이라 컨트롤도 해야 하는데 자기 주장을 잘 못하니 리스크가 큰것같습니다
성격상 어렸을떄 부터 말이 없고 스몰톡 조차도 잘 못하다 보니 개선이 어렵습니다.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요
소통이 잘 안되고 말을 잘 못하는경우 어떻게 개선하는게 좋을까요
08.27 06:39 | 조회수 1,014
후루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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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헤딩조아
BEST저도 비슷한 증상이었는데, 치료에 10년이 걸렸어요.
그래서 학창시절에 선생님께 교수님께 질문 한 번을 못했고, 학급 회의 시간에도 손들고 의견 한 번을 내지 못 했네요. 그저 가까운 친구들과만 어울리고, 단체 활동이 있으면 온갖 핑계로 불참.
윗분들 말씀 다 맞는데, 성장기 시절의 훈련 방법들이고, 장시간이 걸리고, 마치 두 손이 없는 사람에게 이거 좀 집어줘 라는 형국. 난독증 있는 사람에게 아니 이런 초등학생 교과서도 못 읽어요 반문하는 거나 매한가지. 할말이 있는데도 말을 꺼내니 머리 속이 중구난방, 횡설수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말하고 보니 그 모양..
제 치료법은 글쓰기였습니다.
어느 날 책을 하나 봤는데, 총 50쪽 분량, 그런데 각 쪽에 간단 질문만 있고 그리고 빈 여백. 거기다가 글을 써보라는 거죠. 내 고향은, 내 학교는, 가까운 친구는, 최근에 가본 곳은, 내가 좋아하는 나무는, 내가 감명깊게 본 영화는, 내가 슬플 때는, 내가 기분나빠 하는 일은, 이런 식으로 나를 설명하는 질문과 답변쓰기 책자였습니다. 원래 시작은 10년 후, 20년 후의 나와 비교를 해보고 싶은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하다가 보니 글쓰기가 되더군요. 책을 다 채운 후에는 제목을 제가 만들어 넣어 계속 해나갔고, 어느 날부터는 살면서 눈에 띄는 이슈를 갖고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썼죠.
처음에는 일기처럼 제가 읽기 위한 것이었지만, 점점 개인 주제가 아니라 살면서 보는 사회적 주제를 쓰게 되자 독자를 염두에 두게 되고, 읽혀져야 하고, 설득이 되어야 하고, 그래서 어떤 전개 구조로 말을 풀어야 할지, 시선을 잡기 위해 제목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첫 시작점을 무엇으로 하여 눈길을 붙잡을지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레 숙달이 되더군요. 이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도 몇년 정도 수백 건 정도 글쓰기를 하면 훈련되었던 것 같습니다.
08.2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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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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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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