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으로 잠 못 이루다 고견을 얻고자 처음 글 남겨봅니다
현 직장에서 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 팀장을 단 지 4년 째입니다 주임급 막내 팀장이고 다른 팀장님들은 다들 선임급에 나이도 저보다 훨씬 많아 늘 이 자리는 제게 과분하다 여겼습니다
팀장 2년까지는 원래 하던 직무 관련이라 할만하다 여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실험도 많이 했고 성과도 좋았는데,,, 이후 신설팀 팀장으로 발령되면서 직무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물론 믿고 저를 보내셨겠지만 해당 실무경험도 부족하고 분야가 많이 달라 팀원분들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져 업무분장에 대한 항의도 많이 받았고요, 나름 부딪치며 지금까지 버텨 왔는데 사실 재미가 없고 퍼포먼스도 잘 나지 않는 것 같아요
팀장이라는 자리가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란 걸 알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책임과 성과에 대한 압박, 팀원들 각각의 상황 파악과 클레임에 대한 수용, 조정 등을 해 나가며 이 모든 걸 홀로 헤쳐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염증이 쌓여 왔습니다 저랑 안 맞는 직무로 발령보낸 회사에 오히려 화가 나는 상황이에요
저는 아직 실무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큰 데다가, 최근엔 1~2년 연차의 소위 말하는 엠지 특성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직원과의 마찰이 있어 더욱 팀장을 내려놓고 싶어 팀장 아닌 이직도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직장 내 전략부서가 정원 티오를 확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팀 팀원으로 옮겨달라 지원할지 고민이 됩니다 예전부터 가고 싶은 부서기도 했고 그곳을 거친다면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할 수 있는 커리어도 쌓을 수 있거든요
거기 팀장님을 잘 알지만 상하관계로 일 한 경험은 없고, 일을 벌리는 스타일이라 제가 수습해야 할 잡무들이 많을 걸로 예상되기는 합니다
저희 회사가 업무 로테이션이나 조직개편이 흔하지 않고, 회사에서는 저 말고 아직 제 팀의 팀장 대체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번 부서이동 기회를 놓치면 언제 직무를 변경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이시라면 적성에 안 맞는 팀 팀장 유지하기와 비전있고 적성에 맞는(맞을 것 같은) 전략부서 팀원으로 직무변경 중 어떤 쪽을 추천해 주실지 의견 주시면 결정에 정말 도움이 되겠습니다 ㅠ
주임급팀장유지vs비전있는부서팀원되기
08.23 18:35 | 조회수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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