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에서 종대사로 이직하기 힘드네요 ㅠ

BEST3년차면 사원 또는 운 좋으면 대리. 주임 직급이 있는 회사면 주임. (제가 다닌 광고회사들은 사실 주임 직급은 없었네요.) 연봉은 본인이 부르시는 연봉은 넘을거에요. 그 정도도 안 주는 곳은 가지 마시고…쌍팔년도도 아니고 요즘은 사원급 초봉이 4천 넘는 곳들도 있으니…좀 작은 회사들도 어지간하면 3천 중반은 넘을 겁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종대사, 알만한 브랜드들 좀 가지고 적당히 ‘보일만큼의’ ATL 캠페인을 돌리는 그런 종대사들의 얘기고요…본인이 그 연봉을 받으실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네요. 어떤 캠페인을 하셨고, 어떤 업무들을 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울의 알만한 종대사들로 이직하시긴 쉽지 않으실거에요. 10위권 내 인하우스대행사나 글로벌들은 정말 어려우실거고 중견급이라 불리우는 곳들도 마찬가지고요. 디지털에서 시작해서 최근 핫하다고 하거나 혹은 한 때 핫했었다고 하는 그런 곳들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니면 가끔이라도 비딩판에서 보일만한 회사 정도까지도 님을 채용하겠다고 결정하긴 쉽지 않을 거에요. 부정적인 말을 늘어놔서 좀 죄송하기도 하지만 여기 올리신 내용으로 볼 때 업계 현황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경험이 많이 부족하신 듯 보입니다. 정말 하고 싶다면 신입으로 들어가서 다시 시작해도 무방하다는 정도의 각오가 있다면 모를까… 서류는..이력서 작성 잘하셔야 돼요. 일반 이력서에 준하게 쓰면 필망이고, 가능하면 경력 기술서로 쓰세요.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지원 하더라도 플랫폼 양식이 허용하는 한 경험했던 업무를 상세하고 프로페셔널하게 기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소서는 뭐…딱히 필요할까 싶기도.. 포폴은…뽑는 사람 입장에선, 갈수록 포폴은 믿기가 힘듭니다. 요즘 워낙 포장들을 잘하셔서..ㅎㅎㅎ 특히 AE들은 뭐… 그리고 요즘 종대사, 디지털 구분이 뭐 의미가 있나요 ㅎㅎ 전방위적으로 뭐든 소화가 가능해야 살아 남을걸요? 퍼포쪽으로 굵직한 회사들이나 상위 10위권 내 대행사야 하던 방식대로 해도 먹고 살겠지만.. 이들조차도 위닝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게 요즘 비딩판이라.. 18년차고, 알만한 캠페인은 왠만큼 해 본 현직 광고인입니다만, 올리신 글과 댓글들 보다가 답답해서 댓글 답니다. 기존 경력이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쉬운 길은 아니실 것 같은데… 시간되면 따로 얘기라도 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