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고민있습니다

첫 직장생활 후 리멤버에서 많은 가르침 받았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입사 1년 6개월 재무팀 사원입니다. 자금담당이고 업무는 매우 쉽습니다. 거래구조 깔끔하고 입출금 구조도 단순하고 현금도 많은 안정적인 기업입니다. 규모는 중견기업이죠 팀원도 젠틀하고 좋은 사람들입니다. 단점이 없지만 문제는 제 업무능력입니다. 직무자체는 가장 단순한 업무라 2~3달만 배우면 누구나 다 하는 업무지만 덤벙거리는 제 성격상 업무 완성도가 떨어지고 돈관련 업무다보니 오송금 위험도 커서 항상 긴장하고있습니다. 자금업무 특성상 일일 시재마감및 기타 입출금업무와 기타 잡무를 같이 해야되는데 매일 업무정리가 안되어 많이 혼났습니다. 매일 혼나니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성인 ADHD 판정을 받았습니다. 콘서타 처방받고 시간이 지나니 조금 나아지다가도 연차가 높아지면서 업무기대수준도 높아지고 양도 많아지면서 일을 못쳐내고 있습니다. 팀원 대부분 마감기간 제외하고 주40시간 일한다면 전 마감 제외하고 평균 52시간은 일하고있고 정기 자금집행,은행대출 연장이 겹칠때는 10시 11시까지 야근을 하는건 일상입니다. 팀원들은 저를 도와주고 안쓰럽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최근에 업무량이 늘어나 일을 더 못쳐내면서 연달아 실수가 터져서 쥐구멍에 숨고 싶고 너무 죄송해서 옥상가서 혼자 울었습니다. 이대로 3년넘게 다니면서 경력이 쌓여도 갈곳도 없을 것 같아,이길이 제 길이 아니라고 판단되어 다음주에 퇴사면담을 하려고하는데 충동퇴사가 가장 최악인건 저도 알아서 고민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