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회사 연봉 협상 후 현직장 협상

BEST고민 많이 되시겠네요. 본인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커뮤니케이션 요령 단계별로 몇 가지 말씀 드려봅니다. 0. 일단 얘기 꺼내시기 전에 두 가지를 스스로 고민해서 결정하셔야 합니다. 첫째, 만약 현 직장 연봉조정이 안되면 100% 이직할 것인가? 여부가 명확해야 회사와 협상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따라 협상 전략도 달라질 수 있고요. 둘째, (위 질문의 답이 Yes인 경우) 얼마까지 현 직장에서 올려주면 Stay 할 것인가? 이 두 가지를 얘기 꺼내기 전에 분명하게 정하셔야 합니다. 1. 처음 팀장에게 얘기하실 때 '카운터오퍼'는 언급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이직하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 지금 업무, 사람 등 다 만족스럽지만(이것 분명히 강조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회사에서 그냥 일찍 포기할 수도 있어서요), 솔직히 처우가 처음부터 많이 불만족스러웠다. 마침 다른 곳에서 처우가 많이 개선된 제안을 받아서 아쉽지만 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톤으로 얘기하시면 됩니다. 2. 먼저 제시받은 금액을 굳이 깔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경우 팀장이 얼마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 때 감출 필요는 없고 마지못해 살짝 답하는 정도면 적절하다 봅니다. 3. 회사 인사팀들은 보통 이런 경우 카운터오퍼를 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명확한 원칙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팀장과 면담하시고 나면 팀장이 HR과 얘기하고 피드백이 오겠죠. 2차 면담은 팀장일수도 있고, HR일수도 있습니다. 4. 만약 회사에서 카운터오퍼를 한다면 0단계에서 내가 세운 Stay 기준을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만약 카운터오퍼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회사라면 승진이나 평가 등으로 설득을 시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냥 포기할 수도 있겠고요. 5. 카운터오퍼가 Stay 기준 수준 아래일 경우 이 때 명확하게 내가 원하는 수준을 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보다 전에 하는 것은 협상 전략상 비추입니다. 그리고 회사의 답을 기다려야겠죠. 만약 회사 제안이 내 기준 이상이면, 바로 '감사합니다, 남겠습니다' 하지 마시고 여전히 고민하는 연기를 좀 하시면서 승진이나 평가에서 유리하게 감안될 수 있는 구두 약속이라도 받아내시면 좋습니다. 너무 무리하진 마시고요.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