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후 잘 적응하기

08.08 12:50 | 조회수 7,215
mmopc4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약 8명은 이직에 후회한다고 한다. 낯선 환경과 분위기, 나 빼고 전부 친한 상황, 달라진 시스템에서 새롭게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직한 회사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아 그냥 전 회사에 있을걸'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밀려온다. 하지만 일은 이미 벌어졌고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어찌 되었든 이곳에서 적응하며 지내야 한다. 이직하면 이런 과정을 피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하면 힘든 시간을 줄이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무지는 두려움의 아버지다. 두려움은 또다시 불안을 낳는다. 불안은 자꾸 커져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로 규정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만 집중하게 된다. 잘 모르니 두려움이 생기고 불안해진다. 이럴 때는 최대한 생각을 줄여야 한다. 내가 잘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믿음으로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내가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빨리 적응해서 내 능력과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에 빠지면 될 일도 안된다. 대부분의 경력자들이 회사에서 빠른 성과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만의 오해일 수 있다. 회사의 경력직 채용은 능력자보다는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을 끼워 넣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편안히 먹고 이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자. 회사의 불합리함이나 문제점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불만을 가지거나 고민하지 말고 그저 '그렇구나'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직한 회사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동료들의 미움을 사고 왕따당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혼자서 해결할 수도 없는 일을 굳이 들춰낸다고 능력 있다고 알아주지 않는다. 하물며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새로운 직원의 의견은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다. 동료들도 그 사람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도 몰라서 못 고치는 게 아니라 고칠 시기가 아니라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생각하자. 수습 기간 3개월은 조용히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 게 서로에게 중요하다. 잘하겠다는 생각보단 적응하겠다는 마음, 동료들에게 겸손하고 친해지겠다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자신의 생각은 그 이후에 전달해도 괜찮다. 불안한 마음이 계속된다면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다. 작지만 긍정적이고 소중한 경험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리면 어느새 회사에 적응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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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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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BEST정말 시간이 지나면 이직한 회사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년이 지나가면 가속화가 진행됩니다. 이쯤되면 전 회사랑 현 회사랑 어디가 더 나았었는지도 햇갈리게 됩니다. 직장인인 이상 천국은 어디에도 없는거죠.. 그래서 원하는 수준의 처우협의와 본인의 직무 적합도가 매우 중요합니다.(수정됨)
08.0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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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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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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