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2살로
현재 연봉은1억 정도
모아둔돈은 9억정도로
주식 2억. 연금 금 채권 1억을 제외하면
모두 예금에 들어있습니다
언제나 사회생활이 맞지않는다 생각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그랬어요
친구도 연인도없고
회사에서도 별다른 관계를 맺지 못하고있습니다
때로 연애도해보고했지만
좋은만큼 안좋은것들이 분명했고
에너지낭비가 커 지치곤합니다
점점 늙어가는 몸을느끼며
인생의 대부분을 원치않는 일을하며 보낸다는게
지금까지 대부분의 젊음을 회사에서 보낸것도 억울한데
직장때문에 이 비싼서울에서 바글바글모여 사는데 불만이 많습니다
그동안은
보호소에서 자라
모아둔돈도 살길도 막막한 상황이었기에
또 특별히 똑똑하거나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었어서
버티고버텨서
지금까지 회사 생활을 해왔고
돈에대해 무서움이 걱정이 많았기에
또 언제든 못버티고 회사를 그마둬버리거나 짤리게될수도 있단 두려움에
특별히 투자를못하고
아끼고아껴 예금적금으로만 모았네요
저는 한달에 50정도 쓰고있습니다
월세 15만원짜리 고시원에서 지내고
술도 담배도 취미도 딱히 없습니다
집밬으로나가는 일도 거의없습니다
일주일에 누구가와 말할일도거의없구요
돈이 사용될일이 없습니다
물질적으로
초봉때 보다 지금 배 이상을 벌고있음에도
그때의 생활에서 나아진건없고
늙기만 했습니다
항상 훗날 돈이없어 가난히 지낼까봐 무서워
돈을 모아왔는데
10억을 목전에 둔 지금
남은 여생을 일을하지않아도 벌수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도 40 에 10억을모아 은퇴였는데
좀늦긴했네요
하지만 무섭습니다
모든사람들이 다 하기싫어도 일을하고있는데
내가뭐라고
어쩌면 저는 여러가지로 운이좋아
평균보다 괜찮은 연봉을 받고있는데
그냥다 그만두고 쉬기시작했을때
생각지 못한 일들로 막상 후회하진않을지
다시 돌아올수는 없을텐데,
또 그건 특별한자산없이 현금으로모았는데
돈이 부족하게되진않을지
내가지금 이토록 일하는게 억울하고 힘들어하면서
그만두고 특별히 하고싶은일이 있는것도아닙니다
하기싫어 그만두고싶고
그저 어느정도 한산한 집값싼곳에서
널찍히고 쾌적하게 자연족에 느긋이 쉬고싶습니다
게으로게 늦게일어나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밖에 나무를보고 시간을보내고싶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맞다고생각하는
근면하고 성실한 삶을 살고싶지않은것 같습니다
이런마인드속에서
어떤결정을 내려야할지
고민이 많은요즘입니다
10년째 퇴사를 고민하고있습니다
08.08 05:28 | 조회수 2,039
칙힌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콘텍
BEST글을 읽어보니 감히 얼마나 힘든 날을 지내오신지 가늠하기 어렵군요.
평탄치 못한 나날을 지나오며 삐뚤어질 수도 있었으나 묵묵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셨기에 지금 자리에 서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아픔도 지금의 고통도 미래의 불확실성은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의 극복와 지금의 성취와 미래의 희망 또한 공존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계신 직장에서 허락된다면 휴직을 통해 그간 꿈꿔오신 소박한 꿈을 먼저 간직해보신 후에 결정을 하심이 어떠실까 조심히 견해를 드리는 바입니다.
08.08
16
리멤버 회원이 되면 17개의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2020.07.01
154
김커리어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 중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020.07.0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