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자질

BEST회사 관점의 얘기라 좀 섭섭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현실감 갖는데 도움 되실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1. 내가 업무지시하고 평가할 수 있는 팀원들이 없는 팀장은 그냥 이름만 팀장이지 사실 그냥 팀원 레벨이라고 봐야 합니다. 경력기간이 길어서 그렇게 타이틀을 받으신 것 같아요. 팀장이라는 것에 너무 의미부여를 안하시고 현실을 보시는 것이 맞겠습니다. 2. 수습기간 후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연장을 요구했다는 것은 솔직히 작성자님의 업무성과가 100%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평가로 보입니다. 작성자님이 No 하고 떠나는 것도 회사에서는 감수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죠. 냉정하게 그 정도 평가를 받았다고 인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옆에 다른 직원이 수습기간 끝나고 정직원 전환되는 것은 본인 상황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근로계약이라는 것은 회사와 나의 관계입니다. 그 직원은 회사에서 정직원으로 고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당연히 속상하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이건 형평성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기서 열 받으시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못보고 계신 겁니다. 4. 아량이나 팀장 자질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본인이 수습기간 끝났을 시점에 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제안을 못 받으셨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필요하면 이 부분에 대한 상사의 정확한 피드백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5. 꼭 작성자님 성과 문제는 아니었을 가능성도 조금은 있습니다. 회사에서 해당 포지션을 미래에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라면 이 때도 계약직 제안을 했을 수는 있습니다. 성과 문제인지, 포지션 자체의 불확실성 문제인지는 제가 판단하기 어렵네요. 현 직장에서 이 포지션이 계속 유지가 될 지, (주니어는 아니신 것 같은데) 시니어급에서 내가 회사/상사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다른 그 대리는 신경 쓰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