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후반 이직 고민입니다(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BEST저는 다른 분들과 달리 스테이가 꼭 맞는 선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테이가 괜찮은 상황이시면 이런 고민 하지도 않으셨을 것 같아서요. 대기업은 부장 정도 하다가 퇴직할 때 위로금은 잘 챙겨주겠지만 그 땐 이미 50대가 되어서 더 갈 곳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고민되실 것 같네요. 드는 생각 몇가지 말씀 드릴게요. 1. 작은 곳으로 지금 나갔다가 다시 대기업으로 돌아가는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하시는 것이 맞겠습니다. 케이스가 전혀 없진 않겠으나 매우 드뭅니다. 작은 회사에서 앞으로 어떻게든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결심하셔야 합니다. 그 준비가 안되셨다면 일단 스테이겠죠. 2. 임원/C-Level 이런 거에 조금도 의미부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기업 임원과는 많이 다릅니다. 거기에 현혹되시면 합리적인 판단하시는데 방해가 됩니다. '계약직'이라 생각하고 고민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3. 투자금으로 연명하는 스타트업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리스크가 큽니다. 현금흐름이 흑자가 아니면 금방 자금 바닥 납니다. 또 투자 유치하면 되겠지만 그건 장담할 수 없는 겁니다. 두 회사 중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곳을 우선으로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타트업은 상황 어려우면 임원 연봉 깎는 것도 쉽습니다. 4. 아주 모험적인 성향은 아니신 것 같아 #1을 추천 드리고 싶지만, High Risk High Return 보시고 스타트업으로 가실 경우 스톡옵션 잘 받고 가셔야 합니다. 5. 대기업 팀장보다 중소기업 임원이 세세한 실무/잡무들 직접 해야 하는 것들 훨씬 더 많습니다. 주변 팀들의 업무지원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A to Z를 다 직접 할 수 있으셔야 합니다. 본인 능력/성향이 작은 회사에 잘 맞는지 한 번 고민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6. 잘 적응하시면 다양한 방향으로 롱런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일하시다 보면 또다른 회사(아마 대기업은 아닐거고요)에서 더 좋은 제안이 올 수도 있고요.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중요한 선택이라 고민 많이 되시겠네요. 주변 조언 많이 구하시고 좋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