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직장 생활 약 10년 정도 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슈퍼E 였다보니 반장, 회장, 총학생회장 등을 역임했고, 2년전부터 알음알음
지인들끼리 소개팅 해주며 둘이 사겼을 때 저한테 명품 지갑(?) 정도 수준의 사례로 선물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별 생각없이 1년전부터는 아예 평일 퇴근한 뒤 3시간, 주말 하루종일 써서
소개팅을 해주다보니까 오히려 재미로 시작한 일이 제 월급의 3배가 됐습니다. (ㅠㅠ)
지금은 지인보다 오히려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빨려들어오시는 회원님들이 훨씬 많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요.. 전 ▲개쌉가성비충+효율충 ▲ESTJ들 사이에서도 가장 ESTJ(이 SG 또 GR이야?의 줄임말)라고 놀림 많이 당함 ▲절차보단 빠르고 명확한 결과가 중요한 사람인데요.
회사 내에서는 점점 비효율적인 업무가 늘어나고, 전형적인 infp 상사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퇴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회사가 저에게 하루에 주는 돈이 실수령액으로 약 15만원 정도라면.. 퇴근 뒤 부업으로 한두시간이면 그 돈은 버는데..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사실은 퇴사를 앞두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게 영원할까? 제조업의 한 분야에서 1위 대기업인 우리 회사는 30년뒤에도 안 망할텐데, 내 사업은 당장 두달 뒤 미래를 장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들고 사실 잠도 안옵니다.. 월급쟁이 관성을 못 버리나봐요 ㅠㅠ
다만 오늘 아침에도 누군가 커플이 됐다고 도미노피자 쏴주니까 이맛에 사업하는거야 ㅎㅎ 하면서 제 자아가 혼자 찌질한 정신승리 하며 사직서 쓰지말라는 또 다른 자아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하핫;; 자기합리화 오지고여;;)
저처럼 월급쟁이+사업 하시다가 회사 관두는 선배님들 계시면 여쭙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회사 다니면서 사업 올인할때 무섭거나 망하면 어쩌지? 걱정 많이 안하셨나요? 그리고 저처럼 불안해하는게 당연한건가요??
사업을 하다보면 평생 이 불안감은 안고 사는 것일까요?
월급쟁이+사업 하시다가 사업 전념하시는 선배님 계실까요?
07.26 05:46 | 조회수 639
케스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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