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고민이 있어 리멤버에 계신분들께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위에 있는 선임 관련 일입니다. 불만표출,한탄 글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글이 상당히 깁니다. 정말 시간되실때 보세요
세줄요약을 먼저 하자면
1. 근태 불량 직장상사가 계속 꼬투리 잡고 간섭에 마이크로매니징하며 무안,창피를 줌
2. 이런사람은 어딜가나 있을텐데 이것 때문에 이직준비를 하는게 맞는건지 고민(그 외 조건 대부분 만족)
3. 이런 직장 상사, 분위기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방법 고민
물론 작성된 글은 제 개인적인 견해이기때문에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제 문제가 보이신다면 말씀해주세요. 차츰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선임분은 출근 시간 딱 맞춰서 오시고 오자마자 여기저기 사내 메신저, 카톡을 하며 아침을 먹습니다. 김밥, 빵, 샐러드 등.. 엄청 쩝쩝 거리며 드시고 주기적으로 손발톱도 봐주십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가시는데 한 번 가면 30분후에나 오십니다. 화장실 가서 30분동안 있는 패턴이 하루 평균 3회 정도입니다.
자리에 자주 없으니 전화를 받으면 제가 땡겨받고 또 메신저를 안보니 유관 부서분들에게 저한테 메신저도 오고 그러면서 제가 어느 순간 업무들을 많이 처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업무 하는 게 불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선임분은 술 먹고 못일어나서 지각한 적도 많고 당일 연차 사용은 뭐 당연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제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 않아 어느 순간 선임을 존중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직장 상사니까 제가 이런걸로 판단하면 안되는거지만요.
사무실에서 업무관련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듣더니 본인 바꿔달라고 하고 본인이 전화를 합니다. 이러한 경우가 수차례가 있었고 제가 뭘 잘못하고 있다거나(제 기준이지만요) 그렇다고 본인이 이어받아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닙니다. 알맹이 없는 대화를 이어나가 결국 제가 다시 처리합니다. 이런건 양반입니다. 어떠한 문제가 있어 확인해보라고 시켜서 관련 사람들에게 확인하고 정리하여 말씀드리니 이해가 안된다며 제가 확인한 사람들에게 본인이 다시 전화를 합니다. 그렇다고 잘 정리가 된 건 아닙니다. 해결이 되었다면 제가 미숙하여 그렇게 행동하신게 맞겠지만 저는 상당히 불쾌했고 망신을 주는 행동을 일부러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무 진행에 기준도 없고 무언가를 물어보면 오히려 질책성 질문을 해서 어느 순간 잘 안물어봅니다. 진전되는게 없으니까요. 그래도 기분이 나빠지더라도 중요하거나 크리티컬한 부분은 물어봅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어느 순간 업무를 잘 모른다는 겁니다. 오히려 관심이 없어보인다고 해야할까요? 제 눈에는 그래보입니다. 그래서 사사건건 간섭에 업무 보고 받기를 원하는데 말을 해줘도 모르고 본인은 다른 시각을 제시하려 하는 거 같은데 이미 아웃이었던 방향을 제안하고 있으니 미칩니다. 제안,제시는 순한 표현이고 거의 강요지요. 그래서 다시 수습하는데 시간이 또 걸립니다. 그리고 왜 물어보지 않고 일을 하냐, 무슨 생각이냐 등 질책성 질문을 합니다. 꼭 이러한 질문을 할때는 다들리게 크게 합니다.
관련 부서 사람들에게는 본인이 일 다하는 것처럼 말 하고 다니고 자기가 안한 것도 자기가 했다고 하니 오히려 사람들이 저는 뭘 하냐고 일 없냐고 물어봅니다. 선임분이 정치를 굉장히 잘합니다. 본받을 점이라면 이거 하나입니다. 중요하죠 정치. 근데 저는 크게 잘하지도 못하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일을 잘하고 싶을뿐입니다.
작년말에는 제가 AtoZ까지 다한 모든 일을 선임님이 보고하려고 했습니다. 본인이 보고 하려한 이유는 원래 본인 KPI였기 때문이죠. 저한테 넘어온 것도 선임님이 정신줄을 놓아서 자연스레 저한테 왔습니다. 선임님이 보고 전에 모든 관련 업무 설명, 보고서를 작성하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보고 전에 부서장님께서 하지도 않은 걸 보고 할 수 있겠냐고 선임분에게 물어봤고 돌아오는 대답이 저한테 하나씩 설명 듣고 이해하고 제가 준 보고서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려 했다합니다. 이게 9년차가 할 말인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부서장님은 굉장히 인품도 좋으시고 실력도 좋으신 베테랑이십니다.이런 분 밑에서 뭘 배우는건지..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업무 중 무조건 그 날 마무리 지어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같이 도와준다고 야근을 하고 있었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술 마시러 간거였습니다. 저는 그 때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결국 나머지 사람들이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렇게 책임감과 개념이 없는 사람이 저에게 책임감을 가지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와 함께 오는 질책성 질문들도 함께 곁들여집니다.
부서장님이 교육,출장,휴가 등으로 자리를 비우시면 기다렸다는듯이 같이 자리를 비우십니다. 그리고 한참 있다 옵니다. 그렇게 하루에 2,3시간은 사라집니다. 마음같아서는 일일이 근태기록을 체크하고 싶지만 그 시간에 일하는게 훨씬 나은 방향이라 생각해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같이 외부교육을 나가면 1시간은 기본으로 늦게 오십니다. 버스 놓쳤다 지하철 놓쳤다 등 갖가지 핑계를 대십니다. 그래서 외부 교육이 있으면 기를 쓰고 외부 교육을 나가려고 하는데 안봐도 뻔합니다.
자리 정리도 안되고 파일 정리도 안되고 맨날 다시 보내달라고 합니다. 메일도 놓치는건 당연하지요. 그래서 대외적인 요청 메일에 회신 기한이 늦어 저한테 연락이 와서 결국 제가 하면 또 왜 보고 없이 진행하냐고 얼굴이 시뻘개지면서 따지듯이 얘기합니다. 연락왔다고 보고하면 자료는 제가 만들고 본인이 회신하거든요.
본인 수신, 선임분 참조로 온 메일도 제가 자료 만들고 검토도 안하고 본인이 회신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도대체?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으나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언제 한 번은 비위 맞춰주면서 다니자는 마음으로 나갔지만 결국 그날 야근했습니다. 업무 진전이 안되어서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절대 업무 달고 있지 마라, 실수 덮지 마라 이러는데 미칩니다. 혹여나 실수를 하면 부서장님께 보고를 바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이후 업무관련된 내용은 거의 부서장님에게 다이렉트 보고를 하고 거꾸로 부서장님이 업무 관련 컨텐츠들을 많이 여쭤보십니다. 이걸 선임분은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눈치였습니다. 본인을 무시한다고 생각을 하십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 있고 물어본다 해도 진행되지 않고 결국에는 감정만 나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서 그렇습니다.
기분이 안좋은 날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들로 꼬투리 잡습니다. 만약 꼬투리가 안잡히면? 어떻게든 잡습니다. 일도 많은데 대응하기 힘들어서 그냥 네네 하고 돌아갑니다.업무에 감정도 실어서 마음에 안드는 사람에게는 자료 대충 주고 늦게 줍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보완합니다..
선임분은 모든걸 본인 통제 하에 이루어져야 하고 마이크로매니징이 심하지만 올바른 방향이라면 저도 좋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니 힘듭니다.
그렇다고 저는 잘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입사 후 2년동안 빠짐없이 1시간 일찍 와서 그날 업무 진행할 것들 보고 계획 세우고 일을 바로 시작합니다. 사무실에서는 점심제외 하루에 2,3번 움직입니다. 그리고 아직 업무적으로 모르는 것들도 상당히 많고 방법을 모를때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아직 미숙하고 솔직히 자기개발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스스로가 불만이 많은 사람인건 아닌가 싶습니다.요즘은 일도 너무 많고 가슴이 갑갑합니다.
더 많은 사례가 있지만 오늘 화가 났던 하루여서 끄적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직장 상사 고민
07.03 16:05 | 조회수 2,039
어떻게해야할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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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에 오류가 참 많습니다.
작성하신 글 내용으로 볼때 선임분은 마이크로매니징을 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 보이는데요.
부서장님이 실력 좋고 베테랑이면 이미 알고 있어서 강력한 조치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 같은데요
부서장님과 강력한 면담하시고 선임과 디커풀링 해달라고 하세요
어니면 못 다니겠다고…
선임 없이 맨땅 해딩이 지금보다 백배 천배 나은상황같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더 있어봐야 크게 커리어 성장에 +되는 상황도 아닌거 같습니다.
오래오래
억대 연봉
BEST이야기로 협의가 가능할 선임 같다면
애시당초 작성자님이 힘들어하는 현재 선임이
보여주는 행동들을 하지 않습니다.(수정됨)
07.0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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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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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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