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업에 임원 면접을 보러갔는데 면접관이 도가 지나쳤던건지 반대로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보통 면접이 끝나면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답변 중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를 먼저 생각하는데 이때는 나오면서 곱씹을수록 기분이 좋지가 않더라구요.
1차도 아니고, 2차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
1. 면접관이 캡모자에 티셔츠 차림
(업계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임원 면접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뭔가 신박했네요. )
2. 이력서 및 경력기술서를 면접자 앞에서 컴퓨터 켜놓고 읽기 시작함, 5분 정도 정적 (면접관 본인 소개없음, 이력서 읽지않고 왔을 확률 매우높음)
3. 해당 업무 기반이 없는 회사 두 곳에서 시스템 구축, 정책 마련, 운영까지 혼자 실무를 해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은 강의 찾아 듣고, 자격증 취득하며 보완했다라는 답변에 왜 애초에 갖추어진 조직에서 배우지 않았냐는 반응
4. 업무 기반이 없는 회사에서 스스로 성과를 일궈내는 것에 대한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하니, 그럼 우리 회사는 다 갖추었는데 왜 지원했냐하는 반응
5. 정통적인 업계에서 일을 시작해서 배운게 아니라 혼자 실무하면서 자격증 취득한걸로는 검증이 되지않는다며, 지금 재직중인 회사 사장님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뽑은게 아니냐는 이야기 + 유관 경력만 봤을때 현재 연봉이 높다는 반응 (해당 회사에서 2차 인터뷰 전에 희망연봉, 현재연봉 기입 참고자료로 요청하였음)
6. 해당 업무 담당자로 혼자 일해왔기 때문에 팀 내 커뮤니케이션, 적응력이 우려스럽다는 이야기
(현 회사 소속팀은 팀원이 10명, 아무리 업무 담당이 저 혼자라고 하지만 회사라면 당연히 타부서와 협업이 필요한 법인데 말이죠)
이럴꺼면 2차에 굳이 왜 불렀는지 잘 이해가 가질 않네요ㅎㅎ... 단순히 압박면접일까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임원면접에서 이런 상황이 흔한지 궁금합니다.
06.24 09:12 | 조회수 1,904
생각생각생각생각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동방백서
BEST서술한 것만 봐서는
애초부터 사람 채용할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저도 몇년전에 모 기업 임원면접 봤었는데 글쓴분 겪었던 그 느낌 그대로....
실무진들은 어떻게든 사람 채용할려고 긍정적, 적극적인데
채용 결정권가진 임원급 이상은 시큰둥.....
저런회사 사람인 같은데에 채용공고 상시 올라옵니다.
가지마세요. 사람이 지나치게 비굴해집니다
06.24
11
리멤버 회원이 되면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2020.07.01
154
김커리어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 중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020.07.0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