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이 저희 팀을 포함한 팀에 업무지시를 내렸습니다.
대충 히스토리가..
1)기획부서에서 부사장 지시로 메일을 뿌림
2) 부사장이 직접 그 메일에 답장, 내 의도는 이게 아니라 이거다라고 장문(?)의 메일을 보냄
3) 기획부서에서 혼선을 빚어 죄송하다고 다시 수정된 지시 메일을 보냄
4) 팀장이 부사장 지시라며 누구는 이거, 누구는 저거 이런식으로 지시메일을 보냈는데 2번, 3번 메일을 안보거나 부사장 지시를 혼동한것 같음.
팀장이 따로 부사장에게 지시를 받은게 있나? 해서 1번과 3번 메일을 보낸 당사자인 기획팀 후배에게 물어보니 ‘어, 부사장님 의도는 그게 아닌데.. 3번 메일대로 하시는게 맞아요. 그런데 팀장님이 그러셨다면 다른 생각이 있으신거 아닐까요? 잘못 생각하셨으면 한번 깨지고 고치시겠죠’ 라고 합니다.
그래서 친한 다른 팀장에게 물어보니 ‘응? 우린 3번대로 할건데? 너네 팀장 메일 안본거 아냐?’ 합니다. (팀장이 메일을 안보거나 늦게 읽는 편인데 그래도 부사장이나 사업부장이 보낸 메일은 재깍재깍 읽는데..)
파트장에게 팀장에게 확인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니 ‘냅둬.. 부사장 성격 알면서 저러는거 보면 자기 생각이 있겠지’ 합니다.
현재 부서의 짬밥순은 왕고 부장>고참부장(파트장)>팀장>저>차장들>과장들>사원들 순서인데 차장들부터는 일도 많고 팀장의 이랬다저랬다하는 리더십에 무기력해져서 ’지시한대로 한다‘ 상태이고, 팀장보다 고참들은 잘못생각해서 깨지든 말든 팀장이 알아서 할일이라는 상태.
이 상황에서 일을 두번할지도 모르지만 팀장을 믿고 알아서 하시겠지 하는게 맞을지, 미운털 박힐거 각오하고 팀장에게 조용히 ’부사장님이 이렇게 메일 보내셨는데 의도와 다른 지시인것 같다‘ 라고 확인해야 할지..
부사장의 지시와 팀장의 지시가 다를때
투표 종료
총 35명 참여
팀장이 생각이 있어서 그랬다고 믿고 지시대로 한다. 깨져도 팀장이 깨지지 내가 깨지는게 아니니까.
16(46%)
올바른 지시인지 조용히 팀장에게 확인한다. 자기 실수 지적하는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속좁은 사람이라 미운털 박히더라도.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