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검사에서도 떨어질 수 있다는거 처음 알았네요..

BEST포슬님, 저는 ‘불편하더라도 착각보다는 진실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이고 익명이 아니라 실제 아는 사람이면 스스로 요청하지 않는 한 결코 이렇게 적나라하게 말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넘어가거나 듣기 좋은 댓글 쓰고 가면 아무 일도 없겠죠. 이렇게 글을 쓰는건 아무 일이, 조금의 영향이라도 있었으면 해서입니다. 포슬님 작성하신 글들을 대충 쭉 봤습니다. 자존감이 낮고, 불안해보이고 조급해보입니다. 대부분 그런 분들은 부정적 감정을 내뿜습니다. 저도 사람을 뽑는 입장이라, 한 10분 이야기해보면 티가 납니다. 기도 빨리고 지칩니다. 옆에 두면 반짝 반짝 빛나고 기분을 좋게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반대도 있으니까요. 그런 분들은 개인적 감정을 떠나 회사의 구성원으로 두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저라도 현재의 포슬님이라면 죄송하지만, 뽑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게도 보이는 부분이, 포슬님과 대면했거나 검사를 통해서 보이지 않았을까요? 포슬님 탓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대부분 가정이 원인이죠. 가정의, 부모의 탓입니다. 너무 억울하죠. 왜 나는? 왜 나만? 누군가는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자라 참 밝습니다. 호의를 쉽게 얻어내지요. 그치만 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저는 있다고 믿고 또 확신합니다. 저 또한 평탄치 않은 가정, 환경에서 자라나 힘든 시절들을 보내왔지만 지금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당당하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이런 믿음과 응원은 교육과 상담의 영역이지 비즈니스의 영역은 아닙니다. 포슬님이 적어도 티가 나지 않을 만큼(완전히 멀쩡한 사람 사실 별로 없습니다), 혹은 그게 조직생활에 (+)는 못 되도 (-)는 안 될만큼은 끌어올리셔야 합니다. 개인으로서의 행복과 자기완성의 거창함까지 가지 않아도 됩니다. 좀 더 안정적이고 스스로 당당해지실 수 있을만한 무언가를 만드시길 꼭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 생각하는건 운동입니다. 꾸준히 운동하는건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고 에너지를 내뿜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 중 부정적인 사람이 드뭅니다. 정신이 신체에 영향을 주지만, 때론 그냥 건강한 신체가 건강한 정신을 만듭니다. 아직 한창 젊어보이시는데, 포기하지 마시고 좌절하지 마시길. 누구도 부모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부모처럼 살 수밖에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아무쪼록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