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우울한 제목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강등된건지 아닌건지 몰라 오늘 대표님께 상담을 좀 드리고싶은데..
어떻게 여쭤봐야 현명한건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우울함 빼고 담백하게, 시간 없으신 분들도 위해 상황 요약 해드리자면
-회사 빡센 프로젝트에 몇 년 째 사력을 다했더니 건강이상. 심하게 바쁠 땐 회사 휴게실에서 자는 것이 일상이었음
-언젠가부터 출근 준비만 하려고하면 머리가 쥐어짜듯 아파서 출근 시간에 지장 생기기 시작. 뇌파 검사도 하고 병원 다니기 시작. (출근 근태 했던 건 명백히 제 잘못이고 직장인으로써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 계속 반성하고 있습니다. 병원비도 아낌없이 써서 지금은 많이 호전됐습니다)
-대표님께서 유독 저한테만 정색하시고 엄격해지셔서(저는 대표님 맞후임)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생김
-얼마 전 새로 들어온 나이많으신 신입분께서(저랑 띠동갑ㅎ) 사람들한테 제 뒷담화 하고 다니시고 대표님한테도 저 때문에 다니기 싫다고 상담
-어쨌든 출근 근태 문제도 있었고 한 사람은 저 때문에 다니기싫다 할 정도이니, 결국 저를 일반 사원으로 강등하겠다 하심
-어떤 사람들이 뒷담화에 동조 됐는지도 모르고, 회사 때문에 병도 생기고, 애정을 다했는데 강등이나 됐으니 그만두고 싶다니까 필요한 인력이라 그건 안 된다 하심
-안그래도 새로 오신 분의 뒷담화 범위를 몰라 출근준비만 시작하면 몇 달 째 숨이 안쉬어지던 상황이었음
-우울증 심해져서 자살시도, 목 매단 가구 망가지면서 실패
-대표님이 알게되셔서 강등 얘기 흐지부지됨
-그 분의 뒷담화에 영향받으셨는지 원래 제가 싫었던건지 몰라도 언젠가부터 저 싫은거 티내시던 분이 얼마전부터 저를 00씨라고 부르기 시작 (본래 직함 00리더)
-저만 모르게 강등 얘기 다 퍼진건지??? 궁금....
-오늘 대표님께 강등된건지 궁금하다고 상담하려는데 조언이 필요합니다ㅠ
사실 아주 예전에 직함 00프로였을 때도, 그 프로젝트 끝내고나니 나이 어리신 분들께서 상호협의도 없이 00씨~ 00씨~ 하시길래
대표님께 상담을 했었거든요..
친한 분들이라 뭐라 하기도 뭣하고, 대표님도 그런 상황 아무렇지 않아하시는데 제가 먼저 뭐라고하기도 그렇고..
아예 사내에서 정리 좀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근데 그 때도 '반말 한 것도 아닌데 왜 00씨가 기분나쁜지 모르겠다' 하시며 자꾸 화만 내시길래
'막말로 제가 그만두고 나중에 대표님께 00씨라고 불러도 기분 안나쁘시겠나요 어차피 같은 프로젝트하는 사람도 아니니까' 하고 좀 쎄게 말했었어요
그랬더니 사내 직책정리 전부 다 해주신거였거든요...
그럼에도 다시 00씨라고 불리는거 보니 이건 강등당한게 맞는 것 같은데..
원래 당사자한테 공지 안 하고 강등하는 경우도 있나요....?
제 명함도 그대로고 사내인트라넷 직책도 그대로에요;
여튼 이런 상황이라서
'나 우울증이니까 다 받아줘라 꽤애액' 하는 것처럼 들릴까봐
좀 현명하게 상담요청을 하고싶은데요..
(저한테 00씨라고 부르는 분이 저 싫어하는건 대표님도 아시는 상황이에요ㅠ... 회의할때도 그 분이 저를 그렇게 부르니까)
프로젝트가 너무 좋으니 회사를 떠날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저런 스트레스만큼은 안 받고 싶어서 참다참다 상담 요청하려고 합니다
근데 어떻게 여쭤봐야할지 참..
"그 분이 저 00씨라고 부르던데 그럼 저 강등된게 맞나요?" 해야하는지요?
만약 강등이 아니라면
"그 분이 저를 싫어하는 사실을 아시니 편하게 회사 다니라고 용인해주신 경우인가요?" 물어봐야하는지요
우울증 약 먹기 시작하니까 의욕 살아돌아와서 오히려 칼 들고 출근하고 싶어지던데
삶이란게 참 힘드네용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아프지마세요ㅠㅠㅠㅠㅠ 야근도 그만하세요.....
다들 연봉 많이받고 워라밸 지켜가며 건강히 다니시길..
회사때문에 자살시도까지ㅠㅠ... 저 강등된건지 아닌건지 상담 하려는데 조언 좀...
04.30 06:12 | 조회수 3,842
따뜻한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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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uehan
억대 연봉
BEST님의 심정은 조금이나마 이해 할수 있습니다만... 회사때문에 자살은 정말 아닙니다. 그만두고 이직하면 되지 왜 죽습니까... 찾으면 회사 제법 있습니다. 강등되면 우울해지는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는 아무일 없다는듯 당당하게 다니시고... 대표하구 친하면 면담해서 싸우는 듯 하지는 말구... 속시원하게 하고싶은 말 하는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안친하면 하지마시구요... 역효과날것같습니다.(수정됨)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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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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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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