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는 생각

04.27 15:04 | 조회수 557
hgjyr
안녕하세요 회사생활 2년차에 접어든 직장인입니다. 성과에 대한 압박감이 있어요. 사실 상사 혹은 조직의 압박이라기 보단, 스스로 역량이 정체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 불안과 반성인 것 같아요. 저는 운이 좋게도 대학시절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무를 알게 되었어요. 관련 인턴십도 경험해보며, 해당 직무의 전문가가 된 미래의 제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 관련 직무 정규직 직원으로 멀지 않은 시일 내 최종합격할 수 있었어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워라밸이 좋아요. 장기근속자도 많고, 사내 문화나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요. BM도 나름 탄탄한 편이라, 여러모로 만족하며 다닐 수 있는 회사에요. 그런데 점점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워라밸은 좋지만, 이 분야의 진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동료간 분위기는 좋지만, 성과를 만들기 위해 더 치열하게 협업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안정적인 BM탓인지, 임팩트있는 성과나 결과물이 없어도 크게 개의치 않고 형식적으로 일하는 척 하는 업무만 진행하는 것 같아요. 제대로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하는 역량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문제는, 저도 어느새 이러한 문화에 익숙해졌다는 것이에요. 매일 밤낮 주말주중 상관없이 업무생각에 몰두했지만, 그것이 큰 의미가 없는 회사에서 이제는 다소 나태하고 안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취준생 시절 꿈꿨던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들기 시작했어요. 성과에 대한 압박감이 여기서 느껴지는 것 같아요. 편안하기만한 이 회사를 언젠가 떠나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떠나기 위해서는 저를 증명할 수 있는 성과와 결과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것 같거든요. 매일 잠자기 전후 온통 업무 생각만 머릿 속을 떠도는데도 정작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되지 않는 것 같아 제 실력을 탓하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회사탓을 하거나 주변탓을 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 때도 많아져 더 힘든 것 같아요. 어떻게든 극복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결국 제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과를 차근차근 지금부터 잘 만들어서 그때 다시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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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54
김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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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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