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퇴사 하기까지 많이 고민을 하다 결국 퇴사를 했는데
퇴사가 후회됩니다.. 요새 취업 시장이 너무 안 좋아서요ㅠ
신입부터 2년간 막내로 있으면서 팀장님과 둘만 일했는데
인력 충원을 몇차례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성희롱+부모님 관련 막말+폭언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연차 날에도 회식 나와라 연락하고 2차 빠지면 계속 전화오고
밤에도 카톡으로 절 메모장처럼 쓰시고
점심시간에도 전화해서 일 시키고 다그치고
양 부서장간의 기싸움으로 밑에 직원들만 등 터지고..
제 업무 특성상 관련 부서 팀장님 협조도 필요했는데
관련 부서 팀장님은 나한테 얘기하지 마라
나한테 물어보지 마라 하고 알아서 일처리 하면
왜 그걸 맘대로 하냐 하고..
제 부서 팀장님이 이 회사에 계신 10년간
밑에 직원이 7명이 나갔습니다 제가 그 7번째구요
전에 계시던 과장님도 직전 회사에서 10년간 근무하셨는데
그 분 밑에서 9개월만에 나가실 정도였습니다
다니는 동안 매일 술 마시고 잠들고 일어나면 출근하고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15층) 아래 창문으로
뛰쳐내리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얼마나 더 이런 모욕을 겪어야 하는지
이런 억울함 속에서 살아야 하는지 싶어서 퇴사를 했는데
퇴사 두달째 되니까 후회되네요..
다들 어딜가나 비슷한데 내가 너무 참을성이 없었나 싶고
전 회사가 업계 상위권이었거든요
일하는 사람만 죽어라 일하고 노는 사람은 계속 놀다가
일만 하던 사람이 정신병 걸리기 직전에 나가는 분위기였고
다들 잘 나왔다 하는데 퇴사가 후회되네요
마음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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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그 팀장님이 키맨에 회사 키운 일등공신이라
회사에서도 주요 임원이었고 인사팀도 따로 없고
좁은 업계라 다 소문나서 신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재취업 할때 저한테 마이너스 될까봐요ㅠ
대표도 다 아는데 묵과하고 있습니다ㅠ
가족회사에 낙하산까지 끼워넣었는데
그 낙하산이랑 저랑 연봉도 똑같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ㅠ
퇴사 후회 안하고 싶은데.. 자꾸 후회돼서....
다들 잘 나왔다고 한번씩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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