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도전 하는 회사의 cfo로서 커리어 어떤가요?

BEST힘든 부분만 좀 공유해보자면 IPO를 하려면, 회사의 썩어빠진 부분들을 모두 개선해야 해요. 단순한 행정적 절차부터, 맨파워, 업무방식 등 모두 다요. 아주 사소한 예를 들어 기존엔 부서장 승인만 거치면 되는 지출결의를 (1) 체계적인 조직구성을 하고 (2) 각 상황에 맞추어 지출결의를 위한 규정을 만들고 (3) 내가 만든 시스템이 잘 적용되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개선해야 해요. 제 예시는 아주 사소한거고, 실제로는 훨씬 더 중요한 업무들이 많아요. 근데 생각보다 회사라는 조직은, 그냥 적당히 돈 받는 만큼만 일하고 조용히 다니려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 붙잡고, IPO 할 거니깐 앞으로는 좀 더 체계적인 방식으로, 열심히 하자는 설득이 통할까요??? 특히 그들이 나름 자기 전공에서 박사까지 취득한 엔지니어라면요?? 그러다 보니 타 부서 사람들이 기피하게 되는 굴러들어온 돌이 되는 경우가 허다해요. 실제로 저도 “니가 뭐 되냐?”은 말도 들어봤고, 이런 상황에서 종종 임원들까지 뻘짓하면 멘탈 나가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배우는건 많고, 해 볼 수 있는것도 많아서 재미나게 다니고는 있지만 두 번은 못할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