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발 10년차 직장인입니다.
이번에 인사발령 및 연봉때문에 이직을 정말 고민중에 있습니다.
작년 초에 새로운 프로젝트(A)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팀장님분께서는 제 언어가 다르다고 혼자서 알아서 하고 결과보고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혼자 업무들어온거 하고 보고 하고 그렇게 잘 지내고있었는데, 중순부터 (A)프로젝트에서 파생된 다른 프로젝트(B)가 회사에서 맡게 되었습니다.
이 B 프로젝트는 A프로젝트를 하는 팀에서 주로 쓰는 언어가 아닌 제가 쓰는 언어로 개발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A프로젝트와 B프로젝트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A프로젝트 / B프로젝트를 같이 하는데...
제가 A프로젝트 일을 하고있으면 B팀장님이 이거 바쁜데 이거해야지 왜 이거하고있냐...
B프로젝트 일 하고있으면... 역시 A팀장님이 이거 언제까지 해야하는데 왜 이것만 하고있냐 이렇게 거의 1년이 흘렀습니다.
저도 기간을 맞추기위해서 야근도 하고 주말에 재택으로 일도하고 해서 부랴부랴 다 맞췄습니다.
그리고나서 올해부터 팀이 아예 분리가 되면서 인사발표가 났는데...
4년전에 저랑 같이 일을했던 제 부사수(저보다 1년 늦습니다)가 먼저 과장을 달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대리로 남아 있구요...
이것에 대해서 B팀장님한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왜 진급을 하지 못했나요.
그랬더니 들려오는 B팀장님 말은 본인께서는 저를 진급 대상자로 올렸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A팀장님께서 저를 진급시키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다고하네요... 작년 인사평가는 A팀 소속이였기 때문에 A팀 팀장님이 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들려오는게 A팀장님께서 저를 어떻게 얘기를 했냐면
쟤 내말도 안듣고 본인 마음대로 하는애를 왜 진급을 시켜야 하냐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너무 황당했습니다.
아니 팀장님께서 직접 알아서 하고 보고만 해달라고 하셨고, 그것에 대해서 일정 차질없이 어떻게든 다 맞춰서 보고 드렸는데 왜 이게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과장과 대리는 무조건 월급 차이가 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승진을 할 때 많이 올려주긴 하는데...
이게 제가 내년에 승진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저보다 먼저 과장을 달아버린 제 부사수였던 친구의 연봉을 넘을 수는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고민입니다. 물론 그 친구가 싫은 건 아니고 오히려 좋아합니다. 같이 수다도 떨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이러는 관계인데...
아무도 저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제가 느끼기엔 회사 사람들이 저를 쟤는 진급누락햇대~ 어떻하냐~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이건 그냥 제가 혼자 망상에 빠진거일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더욱 고민입니다... 이직을 해야 하는건지.. 참고 1년을 더 견뎌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잔소리... 쓴소리... 좋은소리 해주시면 제가 잘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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