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이프 직장이 서초동이라 이제 애들도 좀 자라서 서울로 이직을 해 볼까 하던 차에, 헤드헌터 통해 양재-교대역 근처에 있는 회사의 팀장 자리를 제안 받고 면접을 가게 되었고 황당한 면접을 보고 왔네요. (직원수는 80명 정도 였습니다) 1. 인사 담당자 태도 - 정말 애매한 시간인 오후 1시를 면접 시간으로 잡았습니다(하루 온종일 휴가를 써야 하는 시간이고 조율조차 되지 않음) - 1시 10분이 되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인사 담당자...1시 15분쯤 되서야 밥 드시고 오시더니 면접 봐야 할 사무실도 헷갈리십니다.(저한텐 15분 전에 도착하라고 해서 12시 40분 부터 기다렸습니다) - 면접 보는데 물 한 컵 권유 하지 않음. 2. 대표 이사 면접 - 자리 착석을 1시 20분에 했는데 결국 1시 40분에 오심. - 급한 회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 한국 말로 이런저런 소개를 하다가 본인이 미국에서 20년을 살았고 한국에 온지 3년 되었으며 뭐 경력을 소개합니다. (20년 산 것 치고는 스피킹이 매우 한국적이었습니다) - 그러다가 자기 소개 해보라길래 소개를 시작했는데 대표이사가 미국에서 살다 왔다고 얘기 했으면 영어로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눈치가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방금 전까지 모두 한글로 얘기했고 질문도 한글로 했는데요~) - 영어로 자기소개 하고 중간중간 영어로 문답을 했습니다. - 사람이 말 하고 있는데 끊더니 그만하라고 (한글로) 하면서 현재 회사에서 하는 업무의 공정 중 보안에 속하는 비지니스 현황을 묻길래 알려드기리 어렵다 했습니다. - 그랬더니 "모르네~" 하더라구요.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 다시 또 대표이사가 "기분 나빠요?" 라고 묻길래, 이런 걸로 뭐가 기분 나쁘냐~ 아니다 라고 했으나 "아니네~기분 상했네. 근데 OOO씨는 좀 웃어야 겠네요. 안 웃으니 좀 무섭게 생겼어" 라며 비꼬는 듯한 말을 하더라구요. - 그리고 제가 맡은 업무를 본인도 해봐서 아는데 자기가 이 분야에선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이 업무 관련해서 질문하면 제가 멘탈이 나갈 정도로 털 수 있어서 따로 질문은 안하겠다. 라는 발언을 하길래 그래도 업무 상 필요하니 질문 하시라 했고 뭐 질문 하는데 기초적인 것 물어보더라구요. 본인이 모르는 거 나오면 나때는 그런 기술이 없었다로 넘어가시고 ㅎㅎㅎ - 면접을 더 이상 보기 싫어서 그 다음부터는 건성건성 대답했고 마지막에 질문 있냐고 묻길래 아침에 차가 많이 막히냐고 물었는데 갑자기 대표가 "그럼 내가 다시 질문 할게요. 차 막히면 회사 안 다닐 거예요?" 라고 하더라구요. 와~정말 뭐 이렇게 베베 꼬인 사람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3. 후기 - 이랬음에도 합격을 했는데... - 갑자기 처음 말했던 연봉에서 2천만원을 낮추면서 3개월간 수습이니 2천만원 낮게 오퍼레터 제공 후 3개월 뒤 다시 연봉계약서를 작성하자고 하더라구요. - 게다가 처음 협의했던 차량 유지비도 회사 사정이 좀 안 좋아서 3개월 뒤부터 지급하고 국내 팀원 관리라고 알고 지원했는데 제가 면접 본 날부터 중국과 일본도 케어해야 해서 해외 출장도 많으니 알고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뒤도 안 돌아보고 거절했습니다. 사실, 현재 회사도 지사장이 25년간 미국 살다 온 사람인데 둘이 어찌나 닮았던지..말투며 답정너식 발언, 내가 미국에 살다 성공해서 왔다 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 그리고 군미필자 등등 인사 담당자 지각 할 때부터 도망 쳤어야 하는 건데 그래도 덕분에 서울에서 시간도 보내고 와이프랑 맛난 저녁 먹고 퇴근 했네요.
R&D
면접 때 이런 회사는 피해야 할 것 같아요
24년 04월 14일 | 조회수 2,614
로
로하
억대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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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작성자
억대연봉
24년 04월 15일
면접때 녹음할 일도 없거니와 이런 얘기가 나올지도 몰랐습니다.
면접을 많이 보고, 저도 구직자들 면접 많이 가 봤지만 정말 (나쁜 의미로) 대박이었던 거 같아요
면접때 녹음할 일도 없거니와 이런 얘기가 나올지도 몰랐습니다.
면접을 많이 보고, 저도 구직자들 면접 많이 가 봤지만 정말 (나쁜 의미로) 대박이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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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더
더쟈캣
24년 04월 15일
고생 많으셨어요. 더이상 할 수 없는 것에는 너무 애쓰지 않으셨으면
고생 많으셨어요. 더이상 할 수 없는 것에는 너무 애쓰지 않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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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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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연봉
24년 04월 15일
넴. 지금 회사 열심히 다녀보려구요ㅜㅜ
감사합니다
넴. 지금 회사 열심히 다녀보려구요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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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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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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