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고 이번 회사에서 2년차되었습니다
원래 공석이던 팀장님 자리에 몇개월 전, 새로운 팀장님 오셨는데 업무 스타일이나 성향이 저와 너무 다릅니다
물론 후임이 선임 맞춰야한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업무를 지시해서 보고하면 짜증섞인 답이 돌아와서 더 기장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거이거해와 해서 가면 이게 빠졌잖아 하면서 지시에 없던 이야기를 하셔서 그 다음부턴 아예 기획서를 작성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이걸 보라는거야? 라는 답이 돌아오면 심장이 찌릿해집니다...
회의에서 뭐 지시해서 해가면 저한테 지시하지않았던, 다른 팀원에게 지시했던 내용을 저한테 찾아서 또 빼먹었나 당황했던 적도 종종 있고요
이런이런 사항이 있습니다 라고 보고하면 본인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지말고 실무자가 판단해서 방안. 대응도 보고하라고 해서 말할때도 신중히하고 있어요
이런이런 사항이 있는데 이렇게 할까요? 도 질문형이라 안된데요
그래서 이렇게 하길바랍니다 하면 다른 루트로 압박하길래 그럼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이러면 또 질문형이라 안된데요 압박면접이 매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래서 이렇고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보고했더니 통보하는거냐고 또 다 있는 앞에서 짜증내고 말하길래 한없이 조그매지고 진땀났네요
신입직원들도 있었는데 자존심도 상하네요
그래서 이제 저도 숨막히는 하루들을 못 버틸것 같아서, 너덜너덜해진 기분으로 반박도하고 어쩌라는거냐 싸우기도하고 한 귀로 흘리고 다해봤는데 갑자기 현타가 옵니다
분명 상사한테 대들고 삐딱선 타는건 잘못된거 잖아요
나 이렇게 회사생활하면 안되잖아 라는 불안한 마음도 자꾸 쌓여요
회사에서 숨막히는 기분이 매일 지속되고 새벽에 회사 일로 걱정되서 잠 깨고 잠 못들고 반복이에요
열심히할 체력도 없어지는 너덜너덜해지는 이런 기분을 다른 분들도 느끼면서 회사생활하시나요?
저만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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