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다니고 있는데요.(10년)
복지나 급여 다 좋습니다.
다만, 회사 비전과 일부 사람이 안좋습니다.
최근 그 안좋은 두가지로 인해 너무 스트리스 받아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리가 많이 왔네요.
회사도 기울어져가고 사람들도 나가고..
저희 팀에서만 최근 5년간 6명이 나갔네요.
현재 6명이구요.
나간 사람들의 이유야 여러가지지만 제일 첫번째가 팀장 때문입니다.
그 사람빼고 저희 회사 제가 아는 모든 사람 다 좋습니다. 그래서 그 좋은 사람들 덕에 힘들어도 같이 웃고 버티며 즐겁게 지내왔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매년 1명 이상씩 나가고 이제 저만 남다시피하니 너무 힘드네요.
일하기도 싫고 삶의 의욕도 없고, 다 나가니 화살이 나한테만 오고, 워낙 "예" "예" 하는 성격이라 시키는대로 잘 따랐더니 더 만만히 보는 것 같기도하고..
팀장이라는 그 인간은 누군가 한 사람 찍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수준은 다르지만 외부업체, 다른 팀 가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자기 평이 개판인걸 모릅니다. 워낙 자기중심에 권위적이고 이기적이고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점심도 무조건 모든 팀원 모여야하고 점심 먹고 난 시간도 다 같이 커피마시며 남은 점심시간 같이 다 써야합니다. 주로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죠.
재미도 드럽게 없고, 자기가 관심없는 이야기를 팀원이 하면 " 왜 그런거에 관심갖냐? " 라며 딱 끊고 자기 이야기합니다. 축구 이야기한다고 자기는 축구 싫어한다면서...
따로 휴식 갖으면 무슨일 있냐고? 왜 그러는거냐고, 뒷담화와 농담식으로 일침을 놓습니다. 점심도 동기나 다른 팀원, 외부 친구가 와서 먹는것도 다 하나하나 누구냐 왜 먹냐 보고를 하고 먹어야하고, 뒤에서 다른 팀원들한테 뒷담화하죠. 휴가도 당연하구요.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그런데 윗 사람한테는 아랫사람들 괴롭혀서 결과물 가져오니 잘 보였나봅니다. 임원들도 문제죠. 회사에 유명한 사람인데 알고도 조치를 안하니...
그나마 위안 삼는건 저런 개차반 인간에게도 배울 점은 있단 겁니다.
단점이 90개지만 장점 10개라도 배우려했고, 고분고분 잘 따라선지 고과도 잘 받았고, 잡다한거 시키고 묵묵히 해낸 덕분에 이력서에 경력 한줄이라도 더 쓸 수 있었죠.
이제 이 지긋지긋한 지옥에서 떠나려합니다.
2년 전부터 이직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는데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SDI 둘다 1차 면접 통과하고 임원면접을 앞두고 있네요.
임원면접은 일관성 없게 고집부리거나 이상한 소리 안하고, 솔직하고 자신있게만 하면 90% 이상 합격할거다라는 주위 의견 듣고 희망을 갖고 준비 중입니다.
만약 임원 면접까지 되면 레퍼런스체크, 채용검진 등하면 앞으로 퇴사까지는 짧게는 한 달 남짓인데
남은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하루하루 너무 우울하고 답답하고 지옥같네요.
주저리주저리 일기쓰듯 막 떠들었네요.
어디가서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데
대신 여기에서 떠들면서 스트레스 푸네요.
불평불만, 한탄에 불편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현대사회 직장인들의 애환이라 생각해주세요.
회사생활의 가장 기본은 사람 같습니다...
03.28 05:29 | 조회수 2,175
집단지성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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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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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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