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서치 업무를 보고 있는데, 시장에 대해서 점점 현타가 많이 옵니다
여기는 약간 연예인처럼 제 말이 다 맞는듯이 떠들어야하는데
학부생 나부랭이가 조금 공부했다고 아는듯 떠들고 있고 그걸 또 다들 진짜처럼 받아들여주는 상황이 좀 현타가 많이 옵니다
혼자 얄팍하게 공부해서 혼자 얄팍한 판단을 하는데
틀려도 제가 틀렸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딥하게 펀더를 판다고 해서 그게 주가에 반영이 되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펀더멘탈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대화할 사람도 많이 없고
텔레방들의 말도 안되는 헛소리에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애널리스트의 가치 제시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기 있다보면 스스로 발전하기보다는 위스퍼나 쫓아다니고 일정관리나 따박따박하는 사람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어린나이에 돈도 많이 주고
제가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시는 분들도 많고
공부하고싶으면 대표님들도 어리고 모르는 저를 가끔 만나주시고 해서 처음에는 이 직업에 보람을 많이 느꼈었는데
현재는 비교적 연봉이 가벼운 지금
보다 합리적이고 펀더멘탈이 의미가 있는 시장에서
더 똑똑하신 분들과 함께 팀에서 배우는 자세로 임할 수 있는 직장에 가보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pe로 직업을 옮기면 제 답답함이 해소가 될까요?
제가 고민으로 하는 것이 PE 가면 해소가 가능할까요?
03.28 04:24 | 조회수 3,312
m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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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 PE 넘어온지 만 3년 넘어가면서 느끼는 점은 결국 돌무더기를 "다듬는" 나의 이 시간들이 과연 Value-add를 하는게 맞는지에 대해 현타가 많이 오고, 그렇다면 결국 "진금을 감별"하는게 제일 (고객인 LP들에게) 가장 Value-add가 있을텐데, PE업은 본질상 liquidity가 낮은 deal business다보니, 감별대상도 한정적이고 그안에서 다른 pe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본문에 쓰신 "합리적이고 펀더멘탈로 justify가 되는"것보다 비싸게 사야하는 경우가 많기에 여기서 value add도 쉽지는 않고.. 결국 내 value add는 뭐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궁극적으로 결국 시니어로 올라가서 "진금"을 exclusive하게 sourcing할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 업인것 같고요. 그렇다면 결국 사람 비즈니스로 귀결되는거라, 이런 부분이 잘 맞으실지도 고려해보심이 좋겠습니다.
방방타잡
BEST잘몰라서 그러는데 중간에 영어를 넣으시는 이유는 한글단어가 없어서 쓰시는걸까요??
단순하게 궁금해서 여쭙는겁니다..
03.2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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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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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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