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곧 6년차가 되는 프로그래머고, 중소기업 위주로 입사했습니다.
앞선 회사에선 2년, 2년, 1년씩 해서 3번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 회사 초봉은 2500을 주신다길래 열심히 일했는데, 연봉 협상 때만 되면 모든 대표님께서 매년 '회사가 어렵다. 동결이다. → 나의 성과에 대한 자기어필을 함 →최대 5% 가능 → 음..OK..'
해서 작년까지 다니던 회사까지 매년 똑같이 올라서
5년차 기준 연봉 3000이 되었습니다.
(2년간 미니게임? 20개 정도 만듦)
앞선 첫번째 두번째 회사가 2년만 지나면 경영악화로 동료들이랑 함께 전체 정리해고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권고사직 2연타로 실업급여도 받았습니다.(어렵긴 했나봅니다..)
현재 세번째 회사 11개월째로 6년차를 한 달 앞두고 있는데, 이번 회사 대표님께서 슬쩍 오시더니
'회사가 아직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렵다. 너만 올려주는 거야. 다른 사람한텐 말하면 안된다. 대신 최대 5%다. 괜찮지?'
라고 하셨습니다.
이직하기 마땅한 실력은 아니라서 계속 5%생활을 하고 있는데, 다른 회사 개발자분이랑 대화하다보니 너무 적게 받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전세 대출도 있고 이런 저런 상황이라 당장 퇴사하면 월급이 끊겨 이자를 상환할 수 없어 신용불량자가 될 것 같아니 나가기도 애매하네요.
(그래도 자취 9년차라서 멘탈은 짱짱합니다ㅎ)
이대로 동결or5%생활을 계속 이어가는 게 맞을까요?
3천으로 5%씩 오르는 거랑... 3500 4천으로 시작해서 5%씩 오르는 거랑
상승폭 자체가 엄청 크게 다르더라구요..
내가 3천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싶고...
어떻게 해야 월급을 올릴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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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6
안녕하세요. 잠깐 들어오지 않은 사이에 많은 선배분들께서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군요!!
남겨주신 귀중한 문장들 전부 읽어보고 뼈에 새겼습니다.
우선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알려주신 여러 팁을 적극 활용하여,
두번째 연협을 하며 10% 미만 정도의 상향을 제안해주셨습니다.
내년쯤 출시를 하여 매출이 나오게 되면 업계 표준 정도까지 올려주실 수도(?) 있다는 말씀도 해주시긴 했는데
이곳에서 역량을 강화하며 더 다녀보거나, 리멤버에 이직 희망으로 설정해뒀더니
포지션을 제안해주시는 여러 회사들이 계셔서(재직중인 곳보다는 연봉 조건이 좋음)
현재는 어떤 결정을 하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더 열심히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용기를 가져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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