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10년차 입니다.
작년에 회사를 옮겼고
요즘 같은 불황에도
개인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조건을 받았고
상장된 중견 기업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디지털에서 BTL쪽으로 옮겼는데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녹록치가 않네요
전 회사에서는 인하우스 캠페인을 주로 했었는데
성실함 덕분인지 업무 성과도 인정 받고
제 연차에는 과분한 네트워크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팀은 팀장님 포함 총 6명인데
본래 아운바운드 영업 포지션은 아니었으나
팀장님을 제외하면 신규 사업기회를 가지고 올 수 있는 팀원이
저를 제외하면 사실 상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외부 네트워크가 있는
제가 신규 영업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받고 있는데
모든 기업들이 경기가 어려워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기도 하고
제가 가진 영업망이라는게
다 이전 디지털 기반의 실무자 분들이라
BTL영역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를 만든다는게
열정과 의지처럼 쉽지가 않네요
본래 남탓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어떻게든 성과 내보려고
외부 행사 있으면 나가서 명함도 뿌려보고
링크드인 같은 커뮤니티에서 인연도 맺으려 하는데
역시나 현실은 녹록치가 않네요
이제 입사한지 1년정도 지나니
팀장님도 슬슬 실적 압박 주기 시작하시고
제 스스로도 팀에 기여를 못한다는 생각에
자괴감도 들고 하네요
자신감마저 결여될까 싶어
어디가서 속 시원히 말하기도 어려워
익명을 빌어 고민을 털어 놓아봅니다
B2B 영업 직군에 계신 선배님들께서도
다들 어려우신가요?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격려나 응원 주시면
용기내서 다음주 출근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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