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는데 커뮤니티 열렸네요, 업계 종사자 분들과 많은 소통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홍보 쪽 하다가 사회공헌 전략으로 넘어왔습니다 몇 년 정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으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진짜 사회에 도움되는 사회공헌"이나 "우리 기업의 역량을 충분히 살린 사회공헌"이 아니라 "오너분이 하고 싶은 사회공헌을 하면서 홍보를 잘하는" 사회공헌에만 초점이 맞춰지네요 (이렇게 말하면 어딘지 다들 짐작하실까요 ㅠ) 공감 얻어보고자 글 남깁니다.
ESG/CSR
보여주기식 사회공헌 지시에 지쳐갑니다
20년 08월 05일 | 조회수 903
인
인생은고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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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JHR
20년 09월 07일
사회공헌이라는 고결하고 아름다운 분야에 대한 당위적 기대와 순진무구한 이상이 내가 속한 조직의 현실과 대면하는 진실의 순간. 이상과 현실은, 살면서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겪어서 알고 있듯이, 거리가 있지요.
오너 또는 경영자 시각에서 보면 "만약 저 예산이 자기가 피땀 흘려 번 돈에서 쪼개 써야 하는 돈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아끼고 어떻게든 더 잘 쓰려고 고민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이 분야에서 또 한 번,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경험하게 되는 진실의 순간이 있지요. 수혜기관 관계자분들과 수혜자들에 대해 "이 분들은 이런 외모에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며, 삶에 대한 태도와 우리 같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이럴 거야"라고 막연히 가지고 있던 아름답고 순수한 예측, 기대, 또는 환상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지요.
양쪽에 대해 가졌던 기대와 환상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 뒤 드는 생각은, 세상은 정녕 이렇게 비정하고 차가운 곳인가, 나는 왜 이렇게 힘없이 비참한 운명으로 태어났나, 이 더러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괜찮습니다. 충분히 고민하십시오. 그런 다음 현실로 돌아오면 됩니다.
사회공헌도 기본적으로는 회사 업무 계통에 연관된 분야에서 (왜냐하면 회사 제품, 서비스, 기술, 구성원들의 재능기부와 같은 in-kind 기여도 cash기여와 마찬가지로 "금액 환산시 몇 원"으로 계산하여 반영할 수 있으므로) 효용과 홍보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선택하고 컴플라이언스를 챙기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리는 회사 업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오너 뜻에 맞추는 일만 하고 계시다면, 그 분이 문제적 리더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내가 회사 일을 제대로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회사를 통해서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인지 살펴보면 돌파구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공헌이라는 좋은 일을 오랫동안 깔끔떨면서 열정을 잃지 않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그래서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공헌이 있는 터 자체가 실망이라는 폭발물이 산재한 지뢰밭이거든요.
사회공헌이라는 고결하고 아름다운 분야에 대한 당위적 기대와 순진무구한 이상이 내가 속한 조직의 현실과 대면하는 진실의 순간. 이상과 현실은, 살면서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겪어서 알고 있듯이, 거리가 있지요.
오너 또는 경영자 시각에서 보면 "만약 저 예산이 자기가 피땀 흘려 번 돈에서 쪼개 써야 하는 돈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아끼고 어떻게든 더 잘 쓰려고 고민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이 분야에서 또 한 번,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경험하게 되는 진실의 순간이 있지요. 수혜기관 관계자분들과 수혜자들에 대해 "이 분들은 이런 외모에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며, 삶에 대한 태도와 우리 같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이럴 거야"라고 막연히 가지고 있던 아름답고 순수한 예측, 기대, 또는 환상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지요.
양쪽에 대해 가졌던 기대와 환상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 뒤 드는 생각은, 세상은 정녕 이렇게 비정하고 차가운 곳인가, 나는 왜 이렇게 힘없이 비참한 운명으로 태어났나, 이 더러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괜찮습니다. 충분히 고민하십시오. 그런 다음 현실로 돌아오면 됩니다.
사회공헌도 기본적으로는 회사 업무 계통에 연관된 분야에서 (왜냐하면 회사 제품, 서비스, 기술, 구성원들의 재능기부와 같은 in-kind 기여도 cash기여와 마찬가지로 "금액 환산시 몇 원"으로 계산하여 반영할 수 있으므로) 효용과 홍보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선택하고 컴플라이언스를 챙기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리는 회사 업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오너 뜻에 맞추는 일만 하고 계시다면, 그 분이 문제적 리더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내가 회사 일을 제대로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회사를 통해서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인지 살펴보면 돌파구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공헌이라는 좋은 일을 오랫동안 깔끔떨면서 열정을 잃지 않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그래서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공헌이 있는 터 자체가 실망이라는 폭발물이 산재한 지뢰밭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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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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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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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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