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퇴직을 권고받고 3개월째 재취업을 준비중 입니다
나름 디지털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알려진 경력을 갖고 있었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했어서
' 그래, 조금 낮춰 재취업하면 되지'
' 회사가 나같은 사람을 놓치다니 실수하는거야'
라는 착각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지원과 헤헌 접촉등 구직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서류통과도 못해 자신감은 흔적기관 정도로 유지 중 이고요
20여년을 쉼없이 달려온 몸뚱아리는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감당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아프고, 여전히 출근시간을 기억해 핸드폰 알람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전직을 고려해 자격증 공부도 해보고 50대 재취업 프로그램도 들어보았지만
쉽지 않더군요
3개월 동안 얻은 성과라면
'아버지 세대와 다르게 나는 70~75세까지는 일을 해야 한다'
'지금 경력과 업무역량은 재 취업 한다고 해도 곧 끝난다'
'지금 상황을 최대한 지속하면서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정도로 3개월 고민이라고 보기엔 민망한 수준의 것이고요
퇴직 초기 희망과 응원을 이야기 하던 가족들은 점점 말을 잃어가고
집은 점점 가시밭으로 변하고 있네요
'이제 끝났어, 다른거 해'
라고 결정해 주는 존재가 있다면 좋겠는데
오늘도
' 내가 필요한 곳이 있을거야'
' 오늘 이라도 면접보러 오라는 곳이 있을거야'
' 너무 이른 포기는 더 좋은 기회를 놓치는거야'
면서 희망고문 최고기술자가 되어갑니다
진짜 50대는 정말 끝일까요?
IMF,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냈는데 나이는 안되는걸까요?
오늘 기다리던 소식이 올까요?
50초반, 정말 재취업은 안되는 걸까요?
2024.03.07 | 조회수 2,576
야근하고싶다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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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
BEST올해 딱 50입니다. 또한 마케팅/광고 인접 분야라 남일 같지 않네요. 사실 40중후반 이후 대표와 아는 회사로 3번을 옮겼고, 지금 회사는 사정이 안 좋아져 입을 덜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 여기저기 이력서 내는 중입니다. 몽타쥬(이력서)가 화려한지라 간간히 면접 기회가 오기는 하는데 통과는 못하네요 ㅎ 회사 15번 옮기면서 면접에서 떨어져 본 적이 없는지라 나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면접 기회가 생기는 회사들은 대표들이 제가 다닌 회사들을 알고 있거나 저 자신을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네요. 나름의 팁을 드리자면 가장 쉬운 길은 대표와 친분 있는 곳으로 이직하는 거고, 업력이 좀 되는 회사의 대표가 직접 채용을 담당하는 경우는 면접 가능성이 꽤 높아지는 것 같더군요. IMF와 금융위기 때보다 더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 시절 만큼 젊지는 않지만 제게도, 쓰니님께도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
듣고 힘내시라고 음악 링크 걸어 봅니다. 다만 혼자 있을 때 들으세요 ㅎ
(수정됨)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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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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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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