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가 써도되는 글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커뮤니티 하는것도 없고 지인들한테 풀어낼 얘기도 아닌거같아서 답답한 맘에 적어봅니다..
한 2주 전 다른지방에 사는 친구 결혼식이 있었어요.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친구지만 서로 생일때는 꾸준히 연락하는지라 모청 받고도 흔쾌히 가겠다고 했죠.
축가도 해줄수있냐기에 저도 축가 종종 해본경험이 있어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KTX 4시간 타고 당일치기로 지방 내려가서 축가 해주고, 밥도 혼자 뻘쭘하게 먹고 올라왔는데,
친구는 식 끝나고 연회장 돌 때 고맙다고 인사 한번 하고 여태 연락이 없네요.
저도 노는 사람도 아니고 다른 결혼식 못간다고 죄송하다 하고 내려간건데... 끝나고도 아무 연락 없으니 왠지 서운하더라구요.
답례도 딱히 첨에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결혼식 자주 다녀봐서 괜히 비교가 되더라구요. 보통은 축가비 소액이라도 주고 먼 지역에서 결혼하면 차비같은것도 받아봤어요.
뭣보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저도 시간내고 마음 써서 간건데... 여태 고맙단 연락 한번 없는게 속상하네요 ㅠ
그냥 친구가 센스없는 사람이었겠거니 생각하고 넘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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