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년차 되는 직장인 입니다.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는 거보면 지금 직업이 나름 잘 맞나 봅니다..그런데 요새 너무 일하기 싫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에이전시 업무다 보니 가끔 현타가 세게 오긴 했지만 잘 넘겼습니다...근데 작년부터 계속되는 회의감에 지금은 지쳐버린 것 같습니다... 주요 원인이 클라이언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물론 에이전시 직원지만 이 분야는 제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해서 클라이언트사에 넘깁니다.. 근데 클라이언트는 이걸 다 뒤집습니다..오히려 일을 망쳐놓습니다.. 작년부터 계속 이런게 반복입니다..열심히 할 의지가 안생깁니다...그냥 클라이언트 기분만 대충 맞춰주면 되고 열심히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이런 상태가 계속 되니 일에 정나미가 다 떨어지고 아예 일 자체를 하기 싫어졌습니다... 일단 돈은 벌어야 하니..이직을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회사가 또 너무 편하긴 합니다..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연봉도 나쁘지 않고...제가 힘든 일 하는거 아니까 다들 배려해줍니다.. 제가 모든 일을 다 하니 상사 스트레스도 없고(상사가 없는 수준..) 동료들도 각자 할 일 알아서 잘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편한 분위기에서 일하다가 막상 채용공고 보면...내가 여기 새로 가서 또 혼나고 적응하고 신입생활 하는 걸 굳이 해야될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동종업계 가봤자 일이 똑같기 때문에 새로운 업계로 보고 있어요) 나이 30대 중반 직장인이 새로운 분야 가서 중고신입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들어간다고 해도 열정이 넘쳐서 배우고 싶은 의지가 많아야겠죠?... 전 지금 아무 일도 안하고 그냥 집앞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나 할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주변에선 제 커리어, 능력 너무 아깝다고 하니..또 그런 것도 같고.. 아직 제가 고생을 덜해서 정신못차리는걸까요?... 며칠동안 머리싸매고 고민했는데도 계속 도돌이표라서... 저랑 비슷한 고민을 했던 선배들이 있을 것 같아 리멤버에 올려봅니다.
편한 회사인데 일하기 싫어요...이직을 할 수 있을까요...
24년 02월 21일 | 조회수 2,340
p
ppp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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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다르
24년 02월 22일
프레임을 바꿔보면... 굉장히 좋은 상황입니다. 영혼 갈아 넣지 않고 기분만 맞춰주면(이건 제가 MBTI E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큰 문제 없고, 동료들 제 할일 잘하고 있고 회사에서도 힘들다는 거 인정하고 있으니 편한거 아닐까요? 물론 이게 가능하려면... 일과 나를 동일시 하는 것을 내려 놓아야 되겠지만요. 저야말로 쓰니님 같은 클링언트 만나고 싶네요. 맨날 완전히 새로운 거 가지고 오라고 해서(가지고 가봐야 예산 때문에 하지도 못할거면서) 해외 사례 뒤지다 써봅니다.
프레임을 바꿔보면... 굉장히 좋은 상황입니다. 영혼 갈아 넣지 않고 기분만 맞춰주면(이건 제가 MBTI E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큰 문제 없고, 동료들 제 할일 잘하고 있고 회사에서도 힘들다는 거 인정하고 있으니 편한거 아닐까요? 물론 이게 가능하려면... 일과 나를 동일시 하는 것을 내려 놓아야 되겠지만요. 저야말로 쓰니님 같은 클링언트 만나고 싶네요. 맨날 완전히 새로운 거 가지고 오라고 해서(가지고 가봐야 예산 때문에 하지도 못할거면서) 해외 사례 뒤지다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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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llo
작성자
24년 02월 22일
맞아요...편하게 생각하자 하면 또 한없이 편한 곳이라서 더 갈팡징팡 하네요...
잘하려는 생각말고 대충하고 치우자 생각하면 진짜 금방 끝나는 일이기도 하고요...
깐깐한 클라이언트 만나는 것도 참 힘들죠 ㅠ...그래도 깐깐한 클라이언트랑 플젝해서 끝내면 보람도 있고 시원한 맛이라도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마음대로 하는 클라이언트는 일을 끝내도 참 찝찝하네요...실제로 플젝 다 끝나고나서도 뭐가 잘못됐다고 연락도 자주 오고요 ㅎㅎ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해요..저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맞아요...편하게 생각하자 하면 또 한없이 편한 곳이라서 더 갈팡징팡 하네요...
잘하려는 생각말고 대충하고 치우자 생각하면 진짜 금방 끝나는 일이기도 하고요...
깐깐한 클라이언트 만나는 것도 참 힘들죠 ㅠ...그래도 깐깐한 클라이언트랑 플젝해서 끝내면 보람도 있고 시원한 맛이라도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마음대로 하는 클라이언트는 일을 끝내도 참 찝찝하네요...실제로 플젝 다 끝나고나서도 뭐가 잘못됐다고 연락도 자주 오고요 ㅎㅎ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해요..저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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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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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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