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상사의 승진

말 그대로 멍청한 상사가 승진을 해서 너무 짜증나서 올려봅니다 전 회사에 입사한지 1년 좀 넘었고 상사는 주 2-3회만 출근하는 사람이에요 어느정도로 멍청하냐면... 저 혼자 하는게 훨씬 일찍 끝날 정도로 상사가 일을 드럽게 못해요 근데 박사학위가 있는 고학력자고 일단 저보다는 경력이 더 오래 되었으니까 팀장님도 더 믿는 구석이 있는지 저 멍청한 상사한테 뭐라 하지 않아요 이번에 승진대상자가 발표되었는데 저를 포함해서 여러명이 승진했어요. 근데 그 대상자에 저 멍청한 상사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출근도 일주일에 2-3번 밖에 안하고 일도 드럽게 못하는게 승진했다는거 자체가 너무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고보니 팀성과급도 n분의 1로 가져가더라구요. 풀로 주 5일 다 출근하고 일도 제가 더 잘하는데 똑같이 받는게 말이 되나요?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 그냥 짜증만 났어요. 저 여태까지 폭주기관차처럼 인정받으려고 진짜 열심히 했고 팀장님도 제 실력 인정해주셨습니다. 근데 일할 의욕이 싹 꺾이는 하루였어요. 나중에 연봉협상이나 제 앞길 생각하면 당연히 일은 열심히 하는게 맞는데 뭔가 죽쒀서 남 좋은일 시키는거 같아서 너무 속이 상하네요ㅠㅠ 이것만 빼면 회사에서 짜증날 일이 없고 이직할 이유도 없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으실까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제가 덜 스트레스를 받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