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4개월차인데 너무 분이나서 참 현타가 옵니다.

경력직으로 입사해서 3번째회사에 온지 이제 4개월차가 됩니다. 지독한 불경기라 너무 쉽지 않은 취업과정이었습니다. 정말 아슬아슬 90%이상 핏이 맞지 않으면 뽑지 않는 시장이었죠. 인력비용 최고 절감과 같은 업무면 낮은직급을 뽑고 당장 필수인력이 나가서 티오가 생기지 않으면 뽑지 않는 그야말로 한직으로 어렵고 힘든 직무인 자리만 시장에 나와있었겠죠. 지독한 구직자 열위시장이었고 저도 연봉 10%이상 깍였고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정말 30%이상은 깍였겠네요. 이직을 한번했기에 서로다른 문화에 적응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지만 어째 더더욱 과거 로 간 느낌입니다. 흡사 88년도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ㅠㅠ 너무나 다른 업무 문화에 깜짝놀랩니다. 말로 일하고 기록화안하고 너무 시끄럽습니다. 아침부터 죽어라 회의를 하루에 4.5개씩 하고 했던이야기 또하고 r&r정리와 업무 우선순위는 팀장이란 사람은 전혀 해결할 생각을 안하고 곪아터져서 팀원들이 달려오지 않으면 전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인력 리소스는 최저로 운영하며 시간.인력도 없는데 일은 주구장창 벌리고...참...리더라는 작자들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팀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떨어지고 분노에 차서 일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직무유기 수준입니다. 옥상옥 옥상옥의 보고 보고 보고의 연속이고 제가보기엔 팀장급들은 전혀 일 안하고 손놓고있고 임원이나 팀장이나 역할이 구분되지가 않습니다. 위의 임원은 반이상 줄여도 될것 같은데 말이죠. 맨날 브리핑하는 회의회의회의만 하다가 하루하루 시간을 다 보내는것 같아요 일하는 인력은 최저로 인당 3.4인분의 일을 하고있고 맨날 이슈터져서 머리를 써서 계획해놓은 업무는 하지도 못하고... 회사의 5%남짓만 쓸모있는 일을 한다고 봐야할까요. 저를 회사와 동일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 회사에 존경할 리더도 동료도 없는 것 같고 일하는 방식도 참 비효율적이고 이 회사의 문화와 동화되기가 싫습니다. 이젠 두렵네요 제가 이 회사사람들을 무시하게 되는 표정이 나타날까바 ㅠㅠ 아직은 존중하고 문화에 적응하려 하고있습니다만... 어떻하죠.. 지금까지 입사하자마자 4개월인데 마치 4년이 지난 것 같이 밤낮으로 난파선같은 데이터분석조직의 업무 프로세스 체계화하고 기록화하는 문화만들고 업무 집중시간 만들고 로드맵세우고 일했네요. 이거 이직신호인거 같은데 ㅠㅠㅠ 정말 경기는 최악이고 뽑는데는 없고 나이는 40대이고 참 쉽지 않네요.. 올하반기까지 1년채우고 이직시장 기웃거려야할것 같네요.... 요즘 환승이직 준비하시는 분들 이직시장 어떤지요 ㅠㅠ 제 인생이 너무 아까워요. 이런 88년도 조직에서 일하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