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아이템

02.04 04:15 | 조회수 1,848
아휴우우
2년차 스타트업 사업기획 직무 재직자임 (현직장 3개월차, 총경력 7년) 재직 중인 회사가 창업 10개월차 쯤 되었을 때 합류했고, 준비하던 서비스 오픈 준비를 진행해오던 차에 새 사업 아이템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닥침. 이유는 개발한 서비스의 기술적 경쟁력이 한참 부족하다는 점이고, 경영진이 아닌 개발 실무자가 제기한 우려사항임. 다른걸 다 떠나서 초기스타트업의 창업자와 이사가 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과 계획없이 아이템은 너네가 만들어 우리는 영업할게라는 마인드가 너무 답답함. 새로 찾을 아이템도 전직원 대상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뽑아낼 계획이고, 본인들은 판단과 의사결정만 하고, 결정되면 너네가 알아서 구체화하고 만들어내 할 생각인 것 같음(기존에 준비하던 아이템도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아닌 직원들이 어거지로 뽑아낸 아이템이라는 걸 최근에서야 알게됨). 지역 내 인맥이 넓어서 영업으로 따오는 용역사업, 정부과제로 인건비는 충당하고 있는데, 회사 사업 아이템이 없는데 영업을 나가면 할말이 뭐가 있을까 싶음. 창업자와 경영진은 적어도 회사의 주력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아니면 적어도 방향이라도...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것 같은데, 그 중에 아이템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없음.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회사이고 싶고, 다들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이고 싶고,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은 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할 때도 있긴 한데 회사의 존재 이유나 다름없는 아이템 관련 사항을 직원들에게 위임하는 상황이 너무 이해가 안됨. 스타트업 재직자들 이런 상황이 흔한 건지 의견 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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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8
윤상우
벳플럭스
BEST사업은 원래 아이템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 계속 아이템을 찾는 과정은 스타트업에는 비일비재한 이야기일꺼에요. 토스 대표님이 강연에서 이야기한 사업의 성공은 운의 영역인데 누구의 아이템으로 성공하든 무엇이 문제냐라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단 별개로 제 생각에는 글쓴이님이 이야기하시는 나몰라라하는 창업자 및 이사진의 태도는 분명 글쓴이님, 그리고 회사에 큰 손실을 안길꺼에요. 이미 대표가 이끄는 조직을 신뢰하기도 어려울꺼구요.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는겁니다. 미련없이 떠나십시오. (수정됨)
02.0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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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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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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