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이직 8개월차, 총 경력 5년을 갓 넘긴 기획자입니다.
원래는 쇼핑몰 서비스기획자로 일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다가 조금 더 넓은 관점과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더 작은 규모 회사의 브랜딩팀의 팀장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딩팀이야 뭐든 붙이면 다 할 일이 되는 팀이다보니, 기존에 하던 서비스기획에 더해 오프라인 행사, 대외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 기획을 주 업무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를 넘기면서 업무가 과중하다는게 느껴졌고, 특히나 그 원인이 팀의 업무 범위가 자꾸 확장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대표에 의해 팀 구성원도 자꾸 변경되고 있고, 그때마다 다른 업무들이 생겨서요.
문제는 이런 급작스런 변화들때문에 팀원들이 퇴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한 충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짜고짜 팀원들에게 업무를 강요할수는 없다보니 제가 수습하는 식으로 버티는 중이고, 3개월간 그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슬슬 저도 지칩니다.
회사 자체는 업계 안에서 꽤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이긴 합니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고칠 것이 정말 많지만요. 시스템이나 백엔드쪽 업무도 했다보니 잘 고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꾹 참고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획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합니다. 부디 한 마디라도 조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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