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략히 제 상황부터 공유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업무능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전임자보다 실적도 냈는데 연봉 협상때 이점을 감안해서 실적을 올려달라고 하면 회사에서 안 좋게 생각할지 걱정됩니다.
그리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중소기업 기준 4-5년차 마케터 연봉이 어느정도 적절한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중소기업 인하우스에서 근무중인 마케터입니다.
입사할때 함께 있던 동료들이 다들 나가고 현재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약 1년 넘게 혼자 업무)
원래는 콘텐츠 마케터 쪽으로 입사했는데 광고파트 맡고 있던 동료들이 다 나가면서 광고(sns 광고) 쪽도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대행사를 이용하고 있어서 실 콘텐츠 제작과 광고 세팅 등은 대행사에서 다 하고 저는 전체적인 광고홍보 운영방향을 기획하고 비용 집행 등 컨트롤하는 입장입니다.
광고는 전혀 몰라서 인강이나 용어 찾아가며 업무를 하지만 기존 광고 담당했던 직원에 비해 열정은 넘친다고 자부합니다.
1년 넘게 거의 동일한 구성과 타겟으로 운영하던 전임자와 다르게 이렇게 저렇게 광고 타겟을 바꿔보기도 하고, 원래는 대행사에서 제작하는 이미지 광고 소재로만 운영했는데 제작된 이미지 소재를 기반으로 직접 간단하게나마 영상 소재도 만들어서 광고 운영도 하고있습니다. (대행사에서 영상도 제작하면 퀄리티가 높아지겠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해서 회사에서 거절당했습니다.)
3명이 하던 업무를 혼자하다보니 부득이하게 재택과 야근을 해가며 일을 쳐내고 있는데요.(야근수당 재택수당 없음. 다만 안하면 일이 펑크나니깐 어쩔수없이 하는중)
초반에는 5일중 3-4일을 야근했다면 지금 1년 좀 넘게 혼자 업무를 하면서 익숙해져서 그런지 재택은 종종하지만 야근은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해서 그런지
2022년 전임자가 광고를 맡았을때 연간 실적 대비, 2023년 제가 혼자 업무를 맡은 광고 실적이 3배정도로 나왔습니다.(제가 주장하고 직접 만든 영상 소재가 이미지 보다 2-3배 높은 roas 나옴)
그래서 솔직히 제 연봉이 낮다고 생각되서 이번 연봉 협상(?)때 좀 높이고 싶은데, 회사에서 제시하는 연봉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더 올려달라고 이야기해도 될까요?
저희는 협상이 아니라 아예 계약서에 금액 적어서 뽑아오시면 싸인만 할정도로 회사가 보수적인 면이 많다보니 괘씸하게 생각해서 찍힐까봐 걱정입니다.
당장은 개인 사정때문에 이직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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