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할때 슬랙 비밀번호를 주고가라합니다

BEST심정적으로는 이 무슨 개소리야 단박에 튀어 나오는데요, 직장의 이메일과 비교를 해보면 이거 간단치 않은데 싶으네요. 이메일 주소는 회사 도메인, 회사에서 불하받은 거, 회사 소유. 개인은 이용권을 허가받은 상태. 거기에 개인 사생활 메일도 있고, 회사는 보안 정책으로 접근할 수 있죠. 누출하면 형사범조. 누출하지만 않으면 볼 수는 있는. 슬랙은, SNS 계열에 대해 빗대 보면 회사에 소유권이 없군요. 권리 주장을 할 수 없군요. 거부해도 되는 것이군요. 다만, 거기에 회사의 자산이 될 수 있는 데이터가 올라가 있다면, 전달해줘야 하겠고, 이직 시 삭제해야 할 책임도 있겠고, 삭제하지 않고 갖고 있다가 합리적 의심과 직접 또는 간접 증거를 갖고 고소를 하면 압수 수색의 대상이 될 수 있고, 회사는 보호조치 노력을 했고 갖고 있던 데이터가 상당한 노력의 결과물이란 판정이 나면 형사범으로 기소,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면 형사범 증거 불충분, 민사소송감. 얼마 안 나오겠지만 귀찮은 일 발생. 하여튼, 슬랙 비밀번호는 넘겨줄 이유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