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B하고 있는 사람이고 제 바로 위로 경력직이 들어왔는데 ..
이 선배될 사람이 백오피스에 계셨었고 취업도 늦게하신 편이라 나이차에 비해 일한 기간도 저와 크게 차이가 안 납니다(반년 정도 선배..)
부서 입장에서는 이정도 연차는 많이 아는 애를 뽑을 게 아니라 살인적인 야근 + 그설 따라가지 못하는 가성비를 버티고 오래 함께할 사람을 뽑아야한다는 아이디어 였구요., CFA 차터, CPA, 유관직무 경력자 등등 쟁쟁한 지원자들이 있었는데 이런 스펙은 여길 발판삼아 금방 나갈거라면서 서류부터 떨구더라구요
문제는 새로 들어온 경력사원이 증권시장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겁니다.. 관련 전공자도 아닌데 공부하려는 의지도 느껴지지 않고, 그냥 뱅커라는 것에 취해있는 것 같습니다. FOMC 내용을 이해 못하는 거, 기본적인 금융 상품 구조 이해 못하는 것 등등 .. 에피소드를 쓰면 특정될까봐 이정도로 쓰지만 정말 경악할뻔한 사건들도 몇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람 온다고 괜히 제가 신나서 열심히 인수인계록도 만들어놨는데 첫날만 좀 보더니 그 뒤로는 아예 확인도 안 하고..
앞으로 이런 사람을 제 직속선배로 모시면서 일해야하는데 앞이 막막합니다 ... N개월동안 이분이 싼 똥 열심히 치웠습니다.. 관리자급 귀에 안 올라가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치웠어요 ㅠ 그런데 평생공부해야하는 직무에서 이 사람은 발전하는 모습, 발전하려는 의지조차 안 보이니 너무 지쳐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직이 답일까요? 아니면 관리자들에게 말씀드려 다른 포지션 이동을 요청할까요? 또는 버텨야할지..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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